[뉴스프리존,국회=안기한 기자]바른미래당 손학규 상임고문이 8일 “21대 총선에서 자유한국당과 민주당이라는 양 극단의 정치를 주변으로 몰아내고 바른미래당을 대한민국 정치의 중심으로 만들어 내겠다”며 9·2전당대회 당대표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손 고문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저 손학규 모든 것을 내려놓고 바른미래당의 변화와 혁신을 위한 마중물이 되겠다는 일념으로 오늘 이 자리에 섰다"며"한국정치의 개혁을 위해 저를 바치겠다"고 밝혔다.
손 고문은 6·13지방선거 참패 이후 지지율이 6%대에 머물고 있는 당 상황에 대해 "지방선거 이후 갈 곳을 잃고 좌절과 낙담 속에 앞이 보이지 않는다"며 "다음 총선에 우리 당의 국회의원이 한 사람이나 나올 수 있을지 과연 바른미래당이 존속이나 할 수 있을지 걱정이 태산"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무기력증과 패배주의의 구렁에서 탈출하기 위한 돌파구를 마련해야 한다"며 "그래서 '이제와서 무얼하려고 하느냐, 무슨 욕심이냐'는 온갖 수모와 치욕을 각오하고 감히 나섰다"고 강조 했다.
그러면서 "바른미래당은 우선 통합해야 한다"며 "저는 당 대표를 두번이나 하면서 야당 통합을 이뤄냈다. 특히 2012년에는 당시 민주당과 혁신과통합을 통합해 오늘의 더불어민주당을 만들었다"고 강조하면서"이제 바른미래당의 통합정신을 살리고 그 뿌리를 내려 앞으로 전개될 정치개혁과 정계개편의 중심을 이루고자 한다"고 말했다.
또 "바른미래당은 철저히 개혁해야 한다"며 "시대가 바뀌었다. 새로운 세대가 당을 이끌어야 한다. 저는 새로운 세대가 당을 이끌도록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손 고문은 "지금 우리 당이 문을 열어놓는다고 사람들이 그냥 들어오는 것이 아니다. 당을 바꾸어야 한다"며 "모든 것을 내려놓고 오로지 한국정치의 미래를 위해, 바른미래당의 신뢰회복을 위해 저를 바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