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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지사 특검 재소환 ,여당은 제식구 감싸기와 특검압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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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지사 특검 재소환 ,여당은 제식구 감싸기와 특검압박..야당은 구속수사와 특검연장..꼬리 아닌 몸통

안기한 기자 입력 2018/08/09 16:04 수정 2018.08.09 17:07

[뉴스프리존=안기한 기자] 김경수 지사가 지난 6일에 이어 9일 다시 특검에 소환됐다. 여야가 김경수 경남지사 특검 소환을 놓고 치열한 설전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민주당은 이날 오전 현안 브리핑을 통해 "허익범 특검은 여론재판이 아니라 진실규명에 매진하고, 검찰은 자유한국당의 매크로 여론조작을 철저히 수사하라"고 김 지사 제 식구감싸기와 야당의 매크로 여론조작으로 맞섰다.

드루킹과 김경수 지사

이에 자유한국당 윤영석 수석대변인도 같은날 논평을 통해 "특검은 국민을 기만한 드루킹 댓글 조작 선거부정 사건의 진실을 철저히 밝혀내야 한다"고 촉구했고 바른미래당 김철근 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김경수 지사와 드루킹이 한 팀임이 드러나고 있다"고 비난했다. 

<김 지사 제 식구감싸기와 특검 정치적 압박 그리고 야당의 매크로 여론조작 수사 촉구>

민주당 김현 대변인은 "오늘 허익범 특검팀이 김경수 경남도지사를 다시 소환하여 2차 조사를 벌이고 있다"며 "1차 조사만으로도 김경수 지사에 대한 의혹이 충분히 소명했음에도, 또 다시 특검의 소환에 응하고 있는 김경수 지사가 이번에도 당당하게 의혹을 불식시켜줄 것으로 믿는다"고 제식구 감싸기에 나섰다. 이어"허익범 특검팀의 ‘언론 플레이’ 행태는 언론을 이용한 또 다른 여론조작일 수 있다"며 "본질을 벗어난 짜맞추기식 기획수사는 정치특검이라는 오명만을 남긴다는 것을 허익범 특검팀은 명심해야 한다"고 정치적 압박을 내세웠다.

그러면서"자유한국당이 2006년 한나라당 시절부터 당 차원에서 매크로 프로그램을 돌리며 각종 선거운동에서 조직적으로 여론조작을 했다는 당 내부자의 폭로가 잇따랐다"며 "더불어민주당은 이에 대해 지난 6월 검찰에 고발 조치한 바 있는데, 두 달이 다 되도록 수사에 진척이 없는 모습이다.검찰이 보다 신속한 수사를 통해 자유한국당이 당 차원에서 저지른 지난 10년간의 여론조작 범죄행위의 진상을 낱낱이 밝혀주길 다시 한 번 촉구한다"고 댓글조작 혐의를 희석시켰다.

<김 지사 구속수사 및 특검기간 연장 등 모든 수단을 강구하여 진실을 규명해야>

자유한국당 윤영석 수석대변인은 "특검은 지난 대선 때 드루킹 일당이 안철수 대선 후보 캠프의 ‘홍보전략 문건’을 입수하여 요약 문건을 만들었고, 이를 문재인 캠프에 전달한 것으로 보고 수사중이라고 한다"며 "만약 이것이 사실이라면 드루킹 일당이 지난 대선에 깊숙이 개입했고,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드루킹 사건의 최대 피해자는 여론조작으로 인해 왜곡된 정보를 받고, 선택권을 침해당한 국민 전체임이 점점 분명해지고 있다"며 "진실을 명명백백하게 밝히는 것이 국민에 대한 도리이며, 한 치의 의혹이라도 남긴다면 국민을 기만하는 것이다"라고 경고했다. 

이어 "김경수 지사는 살아있는 권력으로서의 위세를 떨치고 있고, 집권여당은 공권력 무시 행태를 계속하고 있다"며 "민주당 지도부는 ‘김경수 지사 감싸기’ 경쟁이라도 하듯 특검을 모욕하고 압박하는 발언도서슴지 않고 있다"고 비난하면서 "여야합의로 직접 특검 구성안을 의결하고, 문재인 대통령이 임명한 특검을 민주당이 나서 무력화하려는 것은 집권여당답지 못하며, 스스로 특검에 당당하지 못함을 인정하는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윤 수석대변인은 "검찰과 경찰의 부실수사 때문에 이미 결정적인 증거가 많이 훼손되고 인멸되었으며, 연루 의혹이 있는 청와대 인사에 대한 조사도 시작하지 못한 상황이다"며 "문재인 대통령도 “민주주의의 토대인 여론을 조작하는 방법으로 공론을 왜곡하고 조작했다는 의혹에 대해 진실을 밝히는 것이 이번 특검의 임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특검은 성역없이 이루어지는 명백한 증거수사만이 국민을 기만한 대국민범죄를 처단하는소명임을 명심하고 구속수사 및 특검기간 연장 등 모든 수단을 강구하여 진실을 규명해 주기 바란다"고 논평했다.

<드루킹이 꼬리가 아니라 김경수 지사와 같은 몸통>

바른미래당 김철근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김경수 지사가 오늘 다시 특검에 재소환 돼 조사를 받는다. 김경수 지사는 여전히 드루킹과의 관련성을 부인하고 있다며, 특히 산채를 방문해 경공모 조직을 보고받고 밥까지 같이 먹었으면서도 ‘킹크랩’ 시연을 본 적 없다며 발뺌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어 "드루킹과 김 지사 사이의 의혹들이 계속 추가되고 있다. 드루킹은 1년 5개월간 8만 건의 여론조작 작업을 했고 꼬리를 자를 수준이 아니라며 김경수 지사의 전 보좌관에게 메시지를 보냈으며, 또한 드루킹이 지난 대선 당시 안철수 후보 캠프의 '홍보전략 문건'을 입수한 후 경공모 회원을 통해 문재인 후보 측에 전달했다는 의혹 역시 특검이 수사 중이다"라고 논평했다. 

김 대변인은 "이 정도면 여론조작을 비롯해 민주당의 선거범죄 혐의가 있는 곳에 드루킹이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며, 드루킹이 꼬리가 아니라 김경수 지사와 같은 몸통이라는 합리적 의심을 지울 수 없다"고 논평했다.    

또한 "허익범 특검은 김경수 지사에 대한 철저한 수사로, 김경수 지사와 드루킹 사이가 한 몸통임을 밝힐 수 있기를 기대한다. 또한, 송인배, 백원우 비서관도 소환 예정되어 있는 만큼 김경수 지사가 정권핵심부와 드루킹을 연결하는 고리인지 엄정히 수사해야 한다"며 "민주당에게도 경고한다. 허익범 특검을 무력화시키려는 여론 선동을 중단하라. 민주당이 특검을 비난하며 폄훼할수록 도둑이 제 발 저린다는 국민적 의혹만 더욱 커질 것이다"라고 경고했다.

김 대변인은 "민주당의 여론몰이를 통한 정치공세야말로 특검을 ‘진실특검’이 아니라 ‘정치특검’으로 만들어 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정의당과 민주평화당은 김경수 지사 특검 재소환에 대해 조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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