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부산=변옥환 기자] 대학교 도서관과 학회실을 돌아다니며 학생들이 잠시 자리를 비운 틈에 빈 가방을 수십차례 털어간 30대가 경찰에 구속됐다.
부산 금정경찰서는 상습절도 혐의로 안모(31)씨를 구속했다고 17일 밝혔다.
안씨는 지난 6월 24일 오후 8시 30분경 부산 금정구의 한 대학교 내 도서관에서 피해자 A모(26)씨가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그의 가방에서 지갑을 꺼내 현금 1만 8000원을 훔쳐간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그는 지난 약 4개월 동안 총 19차례에 걸쳐 현금 125만원 상당을 훔친 것으로 밝혀졌다.
피해자 신고를 받은 경찰은 학내 CCTV를 분석해 안씨가 건물에 출입해 현금을 훔치는 장면을 포착했다.
이후 경찰은 탐문 및 잠복수사를 진행하다 학교에서 CCTV에서 본 것과 같은 인상착의를 지닌 피의자를 발견하고 긴급 체포했다고 설명했다.
뚜렷한 직업이 없는 안씨는 경찰 조사에서 “생활비를 마련하려고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