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 결함이 발견된 내부순환도로 정릉천 고가도로의 통행이 22일부터 전면 금지됐다.
[연합통신넷=이상윤 기자]서울시는 정릉천 고가도로 안전점검 중 내부 중대결함을 발견돼 이날 0시부터 공사 마무리 시점까지 일부 구간을 전면 폐쇄한다고 22일 밝혔다.
통제 구간은 내부순환로 성산방향은 성동분기점에서 길음램프, 성수 방향은 내부 순환 북부간선 분기점에서 사근램프까지 양방향 7.5km 구간이 앞으로 한 달 동안 차량이 통제된다.
이에 따라 평소 이 구간을 지나던 차량은 강변북로와 올림픽대로, 동부·북부간선도로로 우회해야 한다.
앞서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17일 해빙기 안전 점검 과정에서 정릉천 고가를 떠받치는 구조물인 텐던(15개의 강연선을 묶어 하나의 케이블로 만드는 것) 20개 중 1개가 절단된 사실을 발견했다. 이후 한국시설안전공단 긴급점검결과 다수의 부분절단 및 부식이 진행되는 등 결함이 심각한 상태였다.
서울시는 한 달 동안 보수 공사를 벌인 뒤 차량 통행을 재개시킬 방침이지만, 하루 평균 차량 9만7천 대가 통과하던 곳이어서 시민들의 불편과 함께, 일대 교통 혼잡이 우려되고 있다.
서울시는 지하철 1, 4, 6호선과 버스를 증편했다며 가능한 대중교통을 이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경찰은 시민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백여 명의 경찰인력을 곳곳에 투입해 차량 우회 유도 등 교통관리를 하고 있으며, 서울시도 지하철과 인근 버스 노선 운행을 늘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