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통신넷=윤상민 기자]21일(현지시간)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가(CEO)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21일(현지시간) 열린 '갤럭시S7' 언팩 행사 마지막에 깜짝 등장했다.
이날 '기어 360'를 공개할 때 초청연사로 저커버그 페북 CEO가 등장한 건 이날 행사의 또 다른 재미였다. 회색티와 청바지를 입고 등장한 저커버그가 갤럭시S7 언팩 행사에 나타난 것은 그가 삼성전자와의 VR사업 협력을 맺고 '기어VR'과 '360 카메라' 지원에 나섰기 때문이다.
실제 페이스북은 가상현실 분야에서 삼성전자와 협업하고 있는 오큘러스를 지난 2014년 2조 5000억원에 인수하면서 "VR 시장을 이끌겠다"고 선언했다. 저커버그는 지난 2013년과 2014년 삼성전자 서초 사옥을 방문해 이재용 부회장과 면담, VR 시장에 힘을 실어주기도 했다.
저커버그는 "가상현실은 '넥스트 플랫폼'(차세대 플랫폼)"이라고 정의하면서 "삼성과의 파트너십으로 드디어 페이스북과 삼성전자가 가상현실 산업에서 협력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VR은 소셜 네트워크에 최적화된 기술"이라며 "매일 수백만명의 사람들이 360도 VR 비디오를 보고 있고, 내가 서프보드 타는 장면을 VR로 실시간으로 친구들과 공유하면서 사진과 텍스트 파일보다 더 생생하게 즐길 수 있다"고 밝혔다.
저커버그는 또 "페이스북은 소셜 VR 애플리케이션을 준비하고 있다"며 "수많은 VR콘텐츠 및 타이틀이 준비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VR 기업 오큘러스와 사업 제휴를 하는 삼성전자는 페이스북이란 글로벌 최대 IT기업을 얻게 된 것이다. 저커버그는 삼성전자의 하드웨어와 페이스북, 오큘러스의 소프트웨어를 결합해 이 분야에서의 제휴를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VR 사업 본격 진출하게 된 삼성전자는 하드웨어보다 부진했던 콘텐츠·소프트웨어 시장 확대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