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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포통장 연루됐다” 보이스피싱으로 4500만원 뜯은 송금책 구속

변옥환 기자 입력 2018/08/20 08:02 수정 2018.08.20 08:05
▲ 부산 동부경찰서 / 사진=변옥환 기자

[뉴스프리존,부산=변옥환 기자] 자기 명의로 대포통장이 연루됐다며 통장에 있는 돈이 위험해 금감원 직원에게 전달하라고 속여 4500만원을 뜯은 보이스피싱 송금책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동부경찰서는 사기 혐의로 보이스피싱 송금책 A모(26)씨를 구속했다고 20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23일 부산역 앞 카페에서 보이스피싱 전화를 받고 속아 접선장소에 나온 피해자 B모(34, 여)씨에게 4500만원을 받아낸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B씨는 당시 보이스피싱 조직에 “당신 명의로 대포통장이 발견돼 통장에 있는 돈이 위험하다. 인출해 금융감독원 직원에게 전달하라”는 서울중앙지검 검사를 사칭하는 전화를 받았다.

그 다음날인 24일, 보이스피싱 조직에 또 전화를 받은 B씨는 오후 2시 20분경 부산역 앞 카페에서 금융감독원 직원을 사칭한 A씨를 만나 1500만원을 줘야한다고 요구를 받았다.

수상하게 여긴 B씨는 경찰에 신고하고 “4500만원을 줬는데 보이스피싱인 것 같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당시 송금책 B씨는 “다른 계좌에 있는 남은 현금도 모두 금융감독원에 맡겨야 안전하다”고 속여 추가로 돈을 뜯어내려고 시도했다.

경찰은 이날 접선장소인 카페에서 잠복하다 돈을 받기 위해 현장에 나타난 B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에게 범행을 지시한 보이스피싱 조직 윗선을 검거하기 위해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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