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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에서 시비 붙어 폭행당한데 앙심… 둔기로 머리 때린 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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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에서 시비 붙어 폭행당한데 앙심… 둔기로 머리 때린 60대

변옥환 기자 입력 2018/08/22 09:18 수정 2018.08.22 09:22
▲ 부산 사상경찰서 / 사진=부산 사상경찰서

[뉴스프리존,부산=변옥환 기자] 술집에서 시비가 붙어 40대에게 폭행을 당한 60대가 앙심을 품고 몰래 둔기를 꺼내와 40대의 머리를 내려쳐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사상경찰서는 특수상해 혐의로 이모(64)씨를 붙잡아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22일 밝혔다.

이씨는 지난 21일 오후 7시경 부산 사상구의 길거리에서 박모(46)씨의 뒤통수를 둔기로 가격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박씨의 머리가 5㎝ 정도 찢어졌지만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결과 이씨는 그 직전에 사상구의 한 식당 앞 길거리에서 지인들과 술을 마시다 박씨와 시비가 붙어 말다툼 끝에 폭행을 당했다.

이에 화가 난 이씨가 2시간 뒤 검정색 비닐봉투에 둔기를 숨겨서 몰래 들고 와 박씨에게 접근해 그의 뒤통수를 둔기로 내려쳤다.

경찰은 현장에 도착해 이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하고 범행도구인 둔기를 압수했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와 시비 끝에 몇 시간 뒤 망치로 뒤통수를 내리쳐 5㎝ 정도 찢어지는 상해를 입힌 것으로 볼 때, 피해자가 충분히 숨질 뻔했다고 판단되므로 살인미수 혐의 적용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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