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뉴스를 경마의 기수처럼 경쾌하고 박진감 있게 이끄는 ‘뉴스자키 쇼’ 날씨부터 짚어보겠습니다. 간간히 비가 뿌려지면서 예상됐던 폭염이 좀 누그러지는 기분입니다. 문제는 태풍입니다. 제주는 이미 태풍 솔릭의 영향권에 들어있고 내일 오후부터는 중부지방까지 상륙해 금요일까지 전국에 강한 비바람이 몰아칠 것 이라고 합니다. 태풍 대비 단단히 해야 할 것 같구요.낮 최고 기온은 서울이 오늘 35도, 내일부터는 33도 이내가 될 것 이란 예봅니다. 뉴스 자키 쇼 시작하겠습니다.
뉴스자키 쇼 1
靑 ‘남북사무소’ 제재위반 아니다
개성공단 내 남북 공동 연락사무소 설치가 유엔과 미국의 대북 제재 위반이 될 수 있다는 우려를 미 행정부가 제기하고 있는 가운데, 청와대는 “남북 연락사무소 개소가 제재 위반이 아니라는 판단”을 밝혔습니다.
이는, 미국이 제재 면제 여부를 공식 결정하기 전에 우리 정부의 독자 판단으로 개소를 추진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됩니다.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연락사무소 개소 건에 관해서는 미국 쪽과 긴밀한 협의 하에 진행 중이다. 미국도 이해를 표명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하지만 미 국무부는 이날 연락사무소의 제재 위반 가능성을 묻는 한국 언론의 질문에 "남북 관계는 비핵화 진전과 반드시 속도를 맞춰서 진행돼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미 행정부는 한 언론과의 통화에서 "남북 공동연락사무소가 미국을 곤란한 상황에 빠뜨릴 수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외교 소식통은 "한국이 연락사무소 문제에서 '나 홀로 과속(過速)'을 하게 되면 비핵화를 위한 한·미 공조에도 금이 갈 가능성이 있다"고도 덧붙였습니다.
뉴스자키 쇼 2
집값 오른 만큼 공시價 더 올린다
정부가 올해 집값 상승분을 내년도 아파트 공시 가격에 그대로 반영하기로 했습니다.
이는, 보유세 부담을 대폭 늘려 주택 구입을 막겠다는 의밉니다.정부 고위 관계자는 "서울과 분당신도시 등의 일부 지역 아파트값 상승세가 심상치 않다고 판단, 아파트 공시가격 현실화 속도를 높이는 대책을 마련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서울시 고위 관계자도 "그동안 집값이 1년 새 너무 많이 오른 경우 공시 가격은 시차를 두고 올렸지만, 내년도 공시 가격은 실제 가격이 오른 만큼 올릴 계획"이라고 언급 했습니다.최근 국토교통부와 서울시는 공동으로 공시가격 인상에 따른 영향과 부작용 등에 대한 검토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공시 가격이 대폭 오르면 보유 세 등 세금도 대폭 오르게 돼있는데, 공시 가격은 재산세와 종합부동산세 산정의 기준이 됩니다.
심교언 건국대 교수는 "공시 가격이 현실화하면 보유세가 갑자기 급등할 수 있다"며 "특히 소득이 없는 노년층 1주택자를 배려할 방안을 함께 찾아 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 했습니다.
뉴스자키 쇼 3
최저임금과 함께 4대 보험료도 올라
중소기업과 영세 소상공인들이 최저임금 인상과 함께 추가로 들어가는 4대 보험료 상승이란 2중고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어제, 한국경영자총협회에 따르면 올해 최저임금을 받는 노동자 1명당 노사가 매달 부담하는 사회보험료 총액은 29만7422원에 달했습니다.
지난해 노사는 25만3825원가량을 부담했지만 올해 최저임금이 16.4% 오르면서 보험료 부담도 17.2% 오른 것입니다.
항목별로 보면 노동자 1명당 ▶국민연금 2만원 ▶건강보험료 1만5000원 ▶고용보험 3000원 ▶산재보험 4000원 ▶장기요양보험료 1000원 등 4만3000원이 올랐습니다.
이 중 회사는 절반가량 부담하기 때문에 1명당 2만1500원 정도 올랐다고 볼 수 있습니다. 돈을 잘 버는 기업엔 이런 4대 보험료가 그리 큰 부담은 아니지만 자본금이 부족한 스타트업이나 영세 기업이라면 얘기는 달라집니다.
최저임금 인상의 영향을 받는 노동자의 98.4%가 이들 중소·영세 기업에 쏠려 있기 때문입니다. 이승용 경총 사회정책팀장은 “독일·프랑스보다 복지제도 도입이 늦은 한국적 특수성을 고려해도 지금처럼 노사의 보험료 부담 증가 속도가 빨라지면 경제에 부담을 줄 수 있다”며 “특히 지급 능력이 부족한 중소·영세 기업의 부담이 가중될 것”이라고 지적 했습니다.
뉴스자키 쇼 4
외국인 근로자 100만 시대, 일자리 갈등도
우리나라가 외국인 근로자 수 100만 명 시대에 돌입했습니다.
법무부의 집계에 따르면 올 6월 말 기준으로 취업(就業) 비자를 받은 외국인 근로자는 101만8419명에 달합니다.
10년 전에 비해 두 배 가까이 급증한 것입니다.
여기에 관광 비자를 받고 들어오거나 취업 체류 기간이 지났는데도 눌러앉은 불법체류자 32만 명을 합치면 전체 외국인 근로자 숫자는 130만 명이 넘습니다.외국인 근로자들은 영세 중소기업의 공장에서 이삿짐센터, 식당 주방, 건설 현장, 요양병원, 농어촌 등 일손이 부족한 전(全) 업종으로 확산되고 있는 실탭니다.
서울 종로의 한 식당 사장은 "손님에게 주문을 받는 홀 서빙은 한국인을 쓰고, 중국인이나 조선족 동포는 주로 주방에서 일한다"며 "3D(어렵고, 힘들고, 위험한 일) 일자리는 대부분 외국인이 맡고 있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습니다.외국인 근로자가 급증하면서 우리나라에서도 영국, 독일 등 유럽 선진국처럼 내·외국인 간 일자리 갈등 현상이 나타나기 시작한 것도 주목해야할 대목입니다.
서울 상일동의 한 건설 현장에서 만난 50대 한국인 근로자는 "20~30대의 젊은 외국인 근로자들이 밀고 오면서 50~60대 한국인 근로자는 일감을 배정받지 못하는 일이 허다하다"며 "한국 땅에서 외국인 근로자들에게 밀려 일자리를 뺏긴다는 게 수긍이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전문가들은 앞으로 정부가 최저임금·근로시간 단축 등 노동정책을 수립할 때 외국인 근로자를 반드시 고려해야 한다고 언급 했습니다.
뉴스 제목의 힘, ‘제목뉴스 1.2.3.4.5’
본문에서 다 짚어드리지 못한 비중이 큰 뉴스를
제목을 통해 짚어볼 수 있는 ‘HEAD-LINE’뉴스입니다.
1. 검찰, 공정위 고발 없이도 기업담합조사
2. 볼턴 ‘문대통령이 1년 내 비핵화 제안했고, 김정은 예스라 답해’
3. 조계종, 설정 총무원장 사퇴
4. 얇아지는 유리 지갑. 4대 보험료부담 ‘11년 새 두 배 늘었다’
5. 공정위가 공정하지 못했다(재취업 비리 사과한 김상조)
6. 상반기 자영업자 폐업 사상 최다
7. 4만 원 내던 전기료 이번 달 19만 원, 정부에 뒤통수 맞았다.
뉴스 속 유머 한 자락
‘나쁜 뉴스는 금요일 오후 쯤 슬그머니 발표하라’
무슨 애긴지 아십니까?
금요일 오후 쯤 되면 사람들의 뉴스 주목도가 떨어지니까, 안 좋은 뉴스, 국민들에게 질타를 받을 뉴스는 이때 슬그머니 내놓는다는 홍보 담당자들의 불문율에 대한 애깁니다.
예를 들어 ‘국정원 댓글 사건’ 이라든가 ‘비리 검사 사건’등을 들 수 있는데요.
기자들 입장에서는 이런 슬그머니 금요일에 내놓는 기사 때문에 ‘불타는 금요일’이 아니라 ‘불안한 금요일’이라고 기자들 끼리 수군댄다고 합니다.
“아빠가 외출했을 때 슬그머니 다시 컴퓨터 게임 계속하자” 어느 중학생의 전략과 좀 닮았네요.
뉴스자키 쇼 5
쉬어가는 페이지 시의 언덕길
오늘은 ‘이건청 ’시인의 ‘ 깊은 우물 ’이란 시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그 우물은 깊었다.찬물이 고여 있었다.우물 안쪽으로 쌓아올린 돌 틈에선검푸른 이끼가 자라고,
이끼에 서린 물방울이 툭 떨어져투명한 소리로 울리곤 하였다.한나절 우물에 귀를 대고 있으면떨어진 물방울 소리들이소리끼리 어우러져한 편의 시로 울리는 걸 들을 수 있었다.우물은 우물가에닭의장풀이며 여뀌, 질경이풀들도 기르면서자잘하고 여린 꽃들로박새나 노랑턱멧새들을 불러지저귀게 하였다.그 우물은 깊었다.하늘을 향해까마득한 바닥까지 열어놓고 있었다.
생활뉴스·문화뉴스①
국내 휘발유 값 또 최고 기록
국내 휘발유·경유 가격이 7주 연속 올라 3년 8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폭염으로 채소 값 등이 상승한 가운데, 기름 값마저 오르면서 소비자 물가에 비상이 걸린 것입니다. 한국석유공사 유가 정보 서비스인 '오피넷'에 따르면 8월 셋째 주 보통 휘발유 전국 평균 가격은 일주일 새 1.9원 올라 L(리터)당 1618.4원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2014년 12월 이후 가장 높은 가격으로, 12주째 1600원대 고공 행진 중입니다.
경유 역시 전주보다 L당 1.9원 오른 1419.2원으로 2014년 12월 이후 최고칩니다. 지역별로는 최고가 지역인 서울의 휘발유 가격이 평균 2.1원 오른 1704.2원을 기록했고, 대구가 1.8원 오른 1592.2원으로 가장 낮은 가격에 판매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한국석유공사는 "국제 유가는 미국의 원유 재고 증가 등의 영향으로 하락했지만, 국내 제품 가격은 기존의 국제 유가 상승분이 반영돼 강보합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 된다"고 밝혔습니다.
생활뉴스·문화뉴스 ②
시중 지폐 셋 중 하나는 5만 원권
5만 원권이 시중에 풀린 지폐 셋 중 하나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말 5만 원권 지폐의 발행 잔액은 90조122억 원으로 한 달 전보다 5502억원 증가했습니다.
2009년 6월부터 유통된 5만 원권의 발행 잔액이 90조원을 넘은 것은 올해 2월(90조2150억 원) 이후 두 번쨉니다.
장수 기준으로도 5만 원권이 18억 장으로 가장 많은 전체의 34.9%를 차지했습니다.
어느 신문의 서평란을 보다가 ‘돈이 들어오는 말투’ ‘부자가 되는 말투’라는 글을 보게 됐는데요.
인간관계에서, 말투가 돈을 들어오게도, 나가게도 만드는구나. 새삼 말의 표현, 적절성을 생각해보게 됐습니다.
평소 나의 좋지 않다고 생각되는 말투만 바꿔도 친구가 생기고 운이 찾아오고 돈이 따라온다고 하네요. 따뜻한 말투, 기분 좋은 말투, 재밌는 말투로 시작하는 하루 되십시오. 뉴스 프리즌 뉴스 자키 쇼 지금까지 편집국장 임병용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