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부산=변옥환 기자] 제19호 태풍 솔릭이 한반도를 북상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부산경찰이 재해위험 지역에 대한 순찰을 강화하고 나섰다.
부산지방경찰청은 22일 오후 태풍 솔릭이 점차 한반도로 가까이 북상함에 따라 교통경찰, 지구대, 파출소 등 가용경찰력을 최대한 동원해 부산지역 침수 취약구간 30곳 등에 대한 순찰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부산지역 침수 우려 구간 30곳 가운데 동래구, 연제구, 부산진구, 수영구가 각 5곳으로 가장 많았다. 취약구간 30곳 중에서는 지하차도 7곳, 하상도로(하천 위 도로) 2곳, 월파(방파제보다 파도가 높은 경우) 위험 3곳, 저지대 18곳이다.
그 가운데 월파 우려 지역 3곳은 남구 민락동 수변로(민락교차로 100m 구간), 해운대구 마린시티 1로(아이파크~더샾아델리스 450m 구간), 영도구 감지해변길(자갈마당 100m 구간)이다.
특히 경찰은 재해 위험이 높은 공사구간에 대한 순찰을 강화하고 필요하다 판단되는 곳에 거점근무를 진행한다.
뿐만 아니라 경찰은 신호기 등 교통시설물에 대한 점검을 지속 실시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겠다는 방침이다.
경찰은 강우량 70㎜/6시간 이상, 110㎜/12시간 이상 예상되는 곳에 범호 등급을 발령하고 교통경찰의 2분의 1을 투입할 예정이다. 강우량 110㎜/6시간 이상, 180㎜/12시간 이상, 최대풍속 14m/s 이상 예상되는 지역에는 을호 등급을 발령하고 교통경찰 3분의 2, 지역 경찰 3분의 1 경찰력을 투입한다.
그리고 강우량 150㎜/6시간 이상, 250㎜/12시간 이상, 최대풍속 21m/s 이상이 예상되는 곳에는 가장 높은 갑호 등급을 발령하고 교통경찰 전 병력과 지역 경찰 2분의 1을 투입한다.
부산 경찰 관계자는 “교통 신호기 등 교통시설물 파손 시 즉각 체제 유지에 나선다. 안전계, 관제계 각 3명과 정보센터 2명의 근무자가 상황 대기를 하고 있다”며 “지자체와 도로관리청과 합동으로 비상연락체계를 구축해 혹시 모를 재해에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