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안기한 기자]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박완수 의원은’17년 한 해 동안 국내 공항에서 발견된 지갑, 모바일 기기 등의 유실물은 모두 97,231개가 발생했고, 이 중 47.5%에 해당하는 35,975개는 반환처리 됐으나, 절반이상이 국고로 귀속되거나 폐기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24일 밝혔다.
박완수 의원이 인천국제공항공사와 한국공항공사로 부터 제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인천공항, 김포공항 등 국내 15개 공항에서 발생한 유실물은 모두 212,011개로 15년도 기준 45,605개에서 지난해 기준 97,231개로 최근3년간 두 배 이상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반환율은 15년 당시 61%에서 지난해 기준 48%로 지속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한 해, 국내 공항별 유실물 수는 인천국제공항이 59,676개로 가장 많았고,제주 12,598개, 김포 12,491개 순이며, 반환율은 제주 42.5%, 인천 38%, 김포 32% 순으로 나타났다. 품목별로는 여권/신분증류가 15,146개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휴대폰과 지갑은 각각 8,705개 5,650개로 나타났다.
한편 공항에서 분실물이 발생할 경우, 민법 제253조, 유실물법 제10조, 제14조에 제15조, 제16조에 따라 유실물공고 이후 6개월 까지는 보관하고 6개월부터 9개월 까지는 습득자를 위해 보관하도록 하고 있다. 그 이후에는 국고로 귀속하거나 폐기하도록 하고 있다.
박완수 의원은 “공항청사는 많은 사람들이 오가는 장소이기 때문에 분실에 각별히 신경을 써야한다”면서 “특히, 여권이나 휴대전화는 개인정보 유출과 더불어 범죄 등에 악용될 여지가 있기 때문에 잘 관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공항청사나기내에서 분실한 물품을 되찾고자 할 때는 일차적으로 각 공항 고객센터에 문의한 이후 경찰청 유실물 종합안내 홈페이지 등을 이용하는 방법이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