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녹십자
[연합통신넷=박은지 기자]지난해 메르스 여파와 겨울방학의 영향으로 인한 헌혈 인구 감소에 따라 혈액 수급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정기적인 헌혈행사와 헌혈증 기부로 따뜻한 온정을 전하는 회사가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녹십자(대표 허은철)는 지난 24일 소아암·백혈병 어린이 돕기의 일환으로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에 헌혈증 2,000매를 전달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에 기증한 헌혈증은 녹십자 임직원들이 직접 헌혈에 참여해 모아진 것으로 전국의 가정형편이 어려운 소아암.백혈병 환자에게 우선으로 전달돼 쓰일 예정이다. 헌혈증은 수혈에 드는 비용 중 건강보험재정으로 처리되지 않는 자기부담금 일부를 공제해주기 때문에 많은 양의 수혈을 필요로 하는 중증 환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다.
녹십자는 지금까지 총 6,000매가 넘는 헌혈증을 병원 및 소아암 환자 지원 단체 등에 기부해 생명나눔 운동에 힘쓰고 있다.
박대우 녹십자 전무는 “이번 헌혈증 기부는 소아암과 백혈병으로 고통받는 어린 환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준비됐다”면서, “앞으로도 녹십자는 따뜻한 나눔을 실천하기 위한 사회공헌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녹십자는 매년 전국 사업장에서 총 12회의 ‘사랑의 헌혈’ 행사를 실시하고 있다. 녹십자의 ‘사랑의 헌혈’은 1992년 첫 정기 행사 이후 누적 참여자가 1만 3천여명에 달해, 제약 기업 중 최다 인원이 동참하고 있는 헌혈 행사다.
한편, 녹십자는 ‘사랑의 헌혈’ 행사 이외에도 임직원이 기부하는 만큼 회사도 후원하는 ‘매칭그랜트 제도’와 전 임직원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녹십자 사회봉사단’, ‘급여 1% 나눔 및 끝전 기부’ 등 꾸준한 나눔활동을 펼치며 기업의 사회적인 책임을 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