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부산=변옥환 기자] 동서울에서 부산으로 가는 시외버스 안에서 한 20대 승객이 의식을 잃고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숨졌다.
부산 금정경찰서는 지난 27일 오후 11시 6분경 금정구 노포동의 부산종합버스터미널에 도착한 시외버스 안에서 한 20대 이용객 A모(20, 여)씨가 쓰러진 채 발견돼 버스기사의 신고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고 28일 밝혔다.
신고한 버스기사 B모(44)씨에 따르면 A씨는 당시 잠들어 있는 듯 보였지만 구토한 상태로 호흡과 의식이 없는 것으로 보여 신고를 통해 그를 병원으로 옮겼다.
경찰은 약독물에 의해 숨진 것으로 추정된다는 검안의의 소견에 따라 숨진 정확한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A씨의 좌석 앞 물품 보관망에서 약물 등이 발견됐으며 그의 핸드폰에서 유서가 발견됐다.
또 A씨는 개인 질병으로 약 한 달 전 입원치료를 받고 있었다는 점 등을 토대로 경찰은 스스로 목숨을 끊었을 가능성을 염두하고 있다.
금정경찰서 형사3팀 관계자는 “향후 버스 블랙박스 영상을 분석하고 유족과 발견한 버스기사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