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부산=변옥환 기자] 전날 영남지역에 비가 집중해서 쏟아진 가운데 만조현상(조석현상(지구·달·해 인력 차이)에 의해 해수면이 점차 높아지는 현상)과 겹치며 낙동강 하류가 범람했다.
28일 부산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경 부산 북구지역의 낙동강 하류 일부가 전날에 이어 다시 범람하며 북구 덕천배수장 앞 도로와 화명생태공원 진입도로, 삼락생태공원 진입도로가 물에 잠긴 상태다.
한국수자원공사에 따르면 정오기준 북구 구포대교 기준 수위는 해발 1.36m로 범람 가능성이 있는 해발 1.1m를 초과한 상황이다.
앞서 덕천배수장 앞 도로와 화명생태공원 진입도로는 전날 오후 9시 한 차례 범람해 해당 도로가 통제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새벽인 오전 3시 50분에도 범람한 것으로 확인됐다.
전날 낙동강 상류지역을 포함한 영남지역에 많은 비가 내린 것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나타났다.
경남 창녕에는 360㎜, 함안에는 300㎜, 거창 276㎜, 울산에는 170㎜의 비가 내린 바 있다. 부산에는 비가 56㎜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뿐만 아니라 조수간만의 차로 만조현상까지 겹치며 물이 범람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수자원공사 관계자는 “전날 비가 많이 온데다 바다의 밀물 시기까지 겹치며 낙동강이 범람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에 부산경찰은 현재 물에 잠긴 해당 도로(화명생태공원 진입도로, 덕천배수장 앞 도로 50m, 삼락생태공원 진입로 60m)에 대해 교통 통제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