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부산=변옥환 기자] 최근 부산의 저가 항공사인 ‘에어부산’이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올 연말을 목표로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추진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부산시민사회단체가 에어부산에 상장 전 향토기업으로서 지역과 상생발전을 할 방안 마련을 할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부산경제살리기시민연대는 성명을 통해 에어부산에 “기업공개에 앞서 진정한 부산의 향토기업으로서 항구적으로 지역과 함께 성장 발전해 나갈 수 있는 중장기 대책을 마련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를 위해 에어부산에 ‘부산지역 주주 지분율 보장’과 ‘본사의 부산역외 이전금지’ ‘지역 투자 및 인재채용에 최선을 다할 것’ 등을 요구하고 나섰다.
또한 기업공개를 통해 발생한 수익금 전액을 에어부산 기업만을 위해 재투자할 것을 당부했다.
부산경제살리기시민연대 관계자는 “에어부산은 증권시장 상장에 앞서 부산의 향토기업으로 지역과 영구 상생, 발전하기 위한 중장기 방안을 반드시 내놓아야 할 것”이라고 강력히 촉구했다.
한편 에어부산은 지역 항공편의 제공과 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난 2007년 8월 지자체와 14개 지역 기업이 뜻을 모아 설립한 지역 항공사다.
에어부산은 지난 2007년 10월 부산-김포노선 취항을 시작으로 현재 국내외 33개 노선을 운항하며 1200여명의 항공 관련 직원들이 근무하고 있는 중견기업으로 성장했다.
이에 부산시민사회단체 관계자는 “에어부산은 명실공히 공공성 있는 부산의 대표 항공사”라며 “지역 발전을 위해 세워진 향토기업인 만큼 그 책임을 다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