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 김선영 기자] 좀체 나아지지 않는 고용 상황과 채소·외식 물가 상승 등으로 소비자심리지수가 1년 5개월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이 같은 소비자 심리 기준치가 100도 넘지 못하며 경제 비관론이 우세한 상황에 처했다.
소비자심리의 계속되는 악화는 소비자들이 지갑을 닫으면 실제 소비도 타격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주시 되고 있다.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2018년 7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를 보면 이달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99.2로 한 달 전보다 1.8포인트 떨어졌다.
지수가 100을 하회하면 경기를 비관하는 소비자가 낙관하는 소비자보다 많다는 의미인데 6월 -2.4포인트, 7월 -4.5포인트에 이어 3개월 연속 하향 곡선을 그리며 작년 3월(96.3) 이후 최저 수준으로 하락했다.
일각에서는 그간 CCSI가 하락하고 있음에도 100 이상이라는 점을 그나마 위안으로 삼았으나 최근 더욱, 한국 경제를 둘러싼 먹구름이 짙어지며 비관론으로 돌아선 소비자들이 다 많아진 점을 주목하고 있다.
이와 비례해, 지난달 취업자 수도 8년 6개월 만에 최소인 5천명(전년 대비) 늘어나는 데 그쳤다.
폭염 때문에 이달 중순 채소 가격은 일주일 새 15.1% 뛰었고 최저임금 인상, 원재료 가격 상승이 겹쳐 냉면, 삼겹살 등 외식 메뉴 가격도 줄줄이 오른 상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