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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장애인 문화활동 지원 미비… 비용부담·프로그램 부재 ..
정치

부산 장애인 문화활동 지원 미비… 비용부담·프로그램 부재 등

변옥환 기자 입력 2018/08/29 09:20 수정 2018.08.29 10:36
▲ 부산시의회 임시회 본회의 전경 / 사진=변옥환 기자

[뉴스프리존,부산=변옥환 기자] 부산의 장애인 문화예술활동 지원이 부족해 장애인을 위한 새로운 문화·복지 시스템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부산시의회 경제문화위원회에 따르면 현재 부산시에 등록된 장애인은 전체 인구의 5%(17만 1064명)에 이르지만 문화예술활동 미경험 장애인이 대다수인 97%(영화상영 제외)를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부산복지개발원 발표자료에 따르면 그 이유로는 비용부담이 36.8%로 가장 많았고 이어 프로그램 부재(15.6%), 인근 시설 부재(11.0%), 시간 부족(10.6%), 교통불편(8.8%) 순으로 나타났다.

현재 장애를 가진 문화예술인 가운데 82.18%가 창작예술 발표 기회조차 갖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전국에 있는 장애예술인 가운데 96.5%가 예술활동으로 소득을 창출하지 못하는 등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태다. (2012년 문화체육관광부, 장애문화예술인실태조사)

이에 시의회 경제문화위원회 오은택 의원(남구2)은 오는 30일 열리는 제272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장애예술인 생활안정 및 창작의욕 고취를 위한 문화복지 시스템’ 마련을 촉구할 예정이다.

한편 올해 시는 처음으로 총 9500만원의 예산을 들여(국비 8000만원, 시비 1500만원) 장애인의 문화예술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그러나 오은택 의원은 “시 지원비가 1500만원에 불과하다”고 지적하며 “장애인도 비장애인과 동등한 문화활동을 할 수 있도록 시가 ‘장애인 전문 예술단’을 만들고 이를 육성, 지원할 토대를 마련해 줄 것”이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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