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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서울병원, 서아프리카 심장병 돌본다..
사회

삼성서울병원, 서아프리카 심장병 돌본다

박은지 기자 입력 2016/02/26 16:11


심도자술/사진제공=삼성서울병원

[연합통신넷=박은지 기자]삼성서울병원 소아청소년과 송진영 교수팀이 지난 6일부터 12일까지(5박 7일) 서아프리카 코트디부아르 Institute Cardiologie d’Abidajan(ICA) 병원에서 ‘선천성 심장병 치료 프로젝트’를 실시했다.

이 프로젝트는 2년 전인 2014년 송 교수가 해당 병원을 방문해 첫 심도자(심장혈관카테타) 치료를 실시한 것으로 시작해, 이번 2차 방문에서는 현지 병원의 요청에 따라 심장병 환자 치료는 물론 의료진 교육도 포함하는 내용으로 구성됐다. 이번 방문에서는 선천성 심장병 환자 13명에 대한 시술이 성공적으로 이뤄졌다. 특히 동맥관개존증 시술(2014년)과 심방중격결손증 시술의 경우 현지에서 이루어지는 최초의 시술이었다.

또한 현지 의료진이 직접 시술에 참여하고 이들을 위한 별도의 강연을 진행하는 등 코트디부아르 의료진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교육도 활발히 진행됐다.

코트디부아르는 서부 아프리카 지역 내 가장 높은 사회.경제적 발달을 이룬 것으로 알려졌지만 오랜 내전에 따른 정치상황의 여파로 의료 여건 또한 좋지 않아 대부분의 환자들이 유럽지역까지 방문해야만 치료를 받을 수 있는 등 선천성 심장병에 대한 적절한 치료가 잘 이루어지지 않는 실정이다.

송진영 교수는 “현지 병원이 수술장, 심도자실 그리고 심초음파실 등이 구비된 심장전문병원이지만 환자들의 경제적 여건이 나쁘고 재료 공급이 원활하지 않아 치료가 적절하게 이루어지지는 못하는 형편”이라면서, “하지만 심도자술 중심 치료법은 현 상황에서 자원 소모는 적지만 효과는 극대화 시킬 수 있어 현지 사정에 딱 맞는 선천성 심장병 환자의 치료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송 교수는 “향후 현지 환자들을 위해 장기적으로 ‘수술적 치료’와 ‘현지 의료진 교육’에 중점을 두고 지속적으로 활동할 계획”이라며 “외부 지원과 의료진 교육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진다면 자생적으로 ‘선천성 심장병’ 치료를 잘 할 수 있는 의료시스템이 갖춰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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