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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5개 부처 장관 교체…'2기 교육 유은혜·국방 정경두·고용 이재갑 발표

유병수 기자 입력 2018/08/30 17:27 수정 2018.08.30 17:41
▲사진: 문재인정부 2기를 함께할 유은혜교육부장관, 정경두 장관, 진선미여성부장관

[뉴스프리존= 유병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교육부와 국방부, 고용노동부, 산업통상자원부, 여성가족부 등 5개 부처 장관을 교체하는 내용의 중폭 개각을 단행했다. 교체와 유임 전망이 엇갈렸던 국방부 장관엔 정경두 현 합동참모본부 의장이, 고용노동부 장관엔 이재갑 전 차관이 30일 내정됐다.

이어 고용노동부 장관에 이재갑 전 노동부 차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에 성윤모 현 특허청장, 여성가족부 장관에는 진선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각각 내정했다.

문 대통령은 또 차관급 인사 4명도 새로 임명했다.

신임 방위사업청장에 왕정홍 감사원 사무총장, 국가정보원 기획조정실장에 이석수 전 특별감찰관을 발탁했고 문화재청장에 정재숙 중앙일보 문화전문기자,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장에는 양향자 더불어민주당 전국여성위원장을 각각 임명했다.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성윤모 현 특허청장이, 여성가족부 장관은 진선미 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각각 지명됐다.

당초 이번 개각에서 김은경 환경부 장관도 교체될 것이란 관측이 제기됐지만, 유임됐다.

국가정보원 기획조정실장은 박근혜 정부에서 초대 특별감찰관으로 임명돼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을 감찰했던 이석수 변호사가 임명됐다.

또 방위사업청장은 왕정홍 현 감사원 사무총장이, 문화재청장은 정재숙 현 중앙일보 문화전문기자가 각각 임명됐다.

국가공무원 인재개발원장은 양향자 더불어민주당 전국여성위원장이 발탁됐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춘추관에서 개각결과를 발표한 후 이번 개각의 성격에 대한 질문에 심기일전과 체감이라는 두 개의 키워드로 생각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문재인 정부 2기를 맞이해 새로운 마음으로 새 출발을 하겠다는 뜻으로 심기일전의 의미가 담겼고, 현 정부 1기 내각이 뿌려놓은 개혁의 씨앗을 속도감있게 성과를 내고 국민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성과들을 돌려주겠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김 대변인은 그러면서 유은혜 교육부 장관 후보자의 경우 지난 6년여 기간 동안 국회 교육위원회 경험 통해 소통 능력과 정무 감각을 유가 유감없이 발휘했다며 현재의 교육 개혁과 관련된 문제에서 서로 충돌하는 이해관계를 잘 조율해 낼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유 장관 후보자는 서울 출신으로, 성균관대를 졸업하고 19·20대 총선에 내리 당선된 재선 의원으로 민주당 대변인을 역임했고, 문재인 정부 국정기획위원회 사회분과 위원을 지내면서 현 정부 밑그림을 그리는 데 일조하기도 했다.

정경두 국방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김 대변인은 방위력 개선 분야 전문가로 군사작전과 국방정책에 풍부한 경험과 식견을 보유하고 있고, 변화와 발전을 추구하는 업무 스타일에 한번 시작한 일은 추진력과 근성을 발휘해 차질 없이 완수하는 강직한 원칙주의자라며 각 군 균형 발전과 합동작전 수행역량을 보강하고 굳건한 한미동맹 기반 위에 국방개혁과 국방 문민화를 강력히 추진해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평가했다.

경남 진주 출신의 정 국방부 장관 후보자는 공군사관학교 30기로, 공군참모차장과 합참 전략기획본부장, 공군참모총장 등 군내 핵심 요직을 두루 거쳤으며 지난해 8월 이순진 전 합참의장 후임으로 문 대통령에 의해 발탁된 바 있다.

김 대변인은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고용·노동 분야에서 30여 년을 근무한 관료 출신으로 고용·노사 분야를 두루 경험해 일자리 창출, 임금격차 해소, 노사정 사회적 대화 복원 등 다양하고 복잡한 이해관계가 얽힌 현안을 해결해 노동존중사회 실현과 국민 삶의 질 개선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 후보자는 서울 출신으로 고려대를 졸업하고 미국 미시간대에서 노사관계학으로 석사를 취득했으며, 고용노동부에서 노사정책실장·고용정책실장·차관을 역임한 고용노동 분야 전문가로 꼽힌다.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의 선정 이유와 관련해 김 대변인은 산업정책에 정통한 관료로, 조직과 업무 전반에 대한 높은 이해도와 전문성이 있고 뛰어난 업무추진력과 대내외 소통능력, 조직관리 능력으로 정평이 나 있다며 산업부의 정책 과제를 차질 없이 해결하고 규제혁신과 신산업 창출, 주력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통한 양질의 일자리 창출은 물론 혁신성장을 선도해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성윤모 산업부 장관 후보자는 대전 출신으로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미주리대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산업통상자원부 정책기획관·대변인을 거쳐 국무조정실 경제조정실장을 역임했다.

진선민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의 인선 배경에 대해 김 대변인은 법조인 출신 정치인으로 정무감각·소통능력이 탁월하며, 여성가족문제 전반에 대한 식견과 실천력을 겸비하고 있다며 한 부모 등 다양한 가족의 안정적 삶을 지원하고 성폭력·디지털 성범죄 근절을 위한 사회적 환경변화를 선제적으로 추진하면서 공공부문 여성 대표성 제고 등으로 실질적인 양성평등 사회를 실현해 나갈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전북 순창 출신의 진선미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는 성균관대를 졸업하고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여성인권위원장을 거쳐 정치권에 입문했으며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 등을 지낸 재선 국회의원이다.

국정원 기조실장에 임명된 이석수 전 특별감찰관은 서울 출신으로 서울대를 졸업한 뒤 사법고시에 합격해 전주지검 차장검사, 법무법인 승재 대표변호사, 대통령 직속 특별감찰관, 법률사무소 이백 변호사 등을 지냈다.

경남 함안 출신의 왕정홍 신임 방위사업청장은 연세대를 졸업하고 감사원에서 기획조정실장·제1 사무차장·감사위원 등을 역임했다.

서울 출신의 정재숙 신임 문화재청장은 고려대를 졸업하고 한겨레신문과 중앙일보·JTBC 기자로 활동했다.

양향자 신임 국가공무원 인재개발원장은 전남 화순 출신으로, 성균관대를 졸업하고 삼성전자 상무로 재직하다 문 대통령이 민주당 대표 시절 직접 영입해 최고위원까지 역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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