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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서 스쿠버다이빙 중 실종된 남성, 20시간만에 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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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서 스쿠버다이빙 중 실종된 남성, 20시간만에 66㎞ 떨어진 해역서 발견

변옥환 기자 입력 2018/08/31 15:27 수정 2018.08.31 16:15
▲ 30일 늦은 오후 부산 해경이 부산 남형제도 인근에서 스쿠버다이빙을 하다 실종된 남성 1명을 찾기 위해 해상 수색을 하고 있다. / 사진=부산 해양경찰서

[뉴스프리존,부산=변옥환 기자] 부산에서 스쿠버다이빙을 즐기던 40대 남성이 실종됐다 하루 만에 극적으로 구조됐다. 그는 스쿠버다이빙을 시작한 부산 남형제도 인근과 66㎞ 떨어진 기장 해역에서 발견됐다.

부산 해양경찰서는 지난 30일 오후 4시경 부산 남형제도 인근 해상에서 스쿠버다이빙을 하다 실종된 40대 남성이 31일 오전 7시 25분경 사고지점과 66㎞ 떨어진 부산 기장 학리항 인근 해상에서 구조됐다고 31일 밝혔다.

지난 30일 오후 4시 34분경 부산해경은 부산 남형제도 인근 해상에서 다이버 2명이 바닷속에 잠수를 들어갔다 실종됐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부산 해경에 따르면 신고자를 포함한 3명은 이날 오전 10시에 보트를 타고 수영만 요트경기장에서 출발해 오전 11시경 남형제도에 도착한 뒤 수중 다이버를 시작했다.

그러나 신고자 A모씨를 제외한 2명이 오후 4시가 넘도록 돌아오지 않자 A씨는 해경에 실종신고를 했다.

부산 해경은 경비함정과 헬기, 민간구조선을 동원해 해상 수색을 진행했다. 그 결과 30일 오후 어구 부이를 잡고 버티고 있는 실종자 이모(44)씨를 해경 헬기가 발견해 구조했다.

30일 구조된 이씨는 건강상에 이상이 없는 상태라고 해경은 전했다.

▲ 31일 오전 울산 학리항 인근 해역을 지나가던 어선에 의해 ‘실종 스쿠버다이버’ 진씨가 구조된 가운데 부산 해경이 그가 타고 있는 어선에 접근하고 있다. / 사진=부산 해양경찰서

그러나 A씨와 같은 일행인 진모(44)씨가 아직 발견되지 않아 해경은 밤새도록 수색을 진행했다.

다행히 진씨는 다음날인 31일 오전 7시 25분경 부산 기장 학리항 동방 15해리(27.78km) 해상에서 구조됐다.

부산 해경에 따르면 이날 해당 해점에서 조업을 하던 어선 A호(15톤, 승선원 4명) 선장 김모(53)씨가 어구 부이를 잡고 버티고 있는 진씨를 발견해 구조해 울산 해경에 신고했다. (해경에 따르면 기장군 해역은 울산 해경 관할)

울산 해경으로부터 연락을 받은 부산 해경은 경비함정과 연안구조정을 급파해 어선에 의해 구조된 진씨의 상태를 확인했다.

부산 해경 관계자는 “당시 진씨는 탈수증상과 저체온증 증상 외에는 다행히 생명이 위급한 상황은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진씨는 부산 기장군 대변항으로 이송돼 현장에 대기하고 있던 구급차에 옮겨져 인근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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