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안기한 기자]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자유한국당 김상훈 의원(대구 서구)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택배시장 현황’자료에 따르면, 현재 국내 택배시장은 상위 5개 업체(CJ대한통운, 현대택배, 한진택배, 우체국, 로젠)가 85.5%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08년 택배시장 전체 물량 8억9,188만 박스 중 상위 5개 업체 물량은 5억9,238만 박스로 전체의 74.8%를 차지했었으나, 2017년 전체 물량 23억1,946만 박스 중 19억8,405만 박스를 차지해 시장점유율이 85.5%에 이르렀다.
연간 국민 1인당 45.1개의 택배를 보냈으며, 그 중 38.6개의 택배운송을 상위 5개 업체에 맡긴 셈이다.
특히 CJ대한통운은 같은 기간 시장점유율이 29.8%에서 45.5%로 급성장했으며, 나머지 4개사는 시장점유율이 같거나 하락했다.
또 전체 매출액은 같은 기간 2조3,240억 원에서 물량증가로 5조2,150억원으로 124% 증가한 반면, 물가 및 최저임금 상승에도 불구하고 박스당 평균매출단가는 2,609원에서 2,248원으로 13.8% 오히려 감소했다.
김상훈 의원은 “업체간 과열경쟁이 지속되면서 상위 업체를 중심으로 시장 구조가 더욱 견고해졌다”면서 “상위 5개사는 대규모 물류인프라를 갖춰 규모의 경제가 가능해 상대적으로 적은 매출단가에도 견딜 수 있지만 중소업체는 더더욱 살아남기 힘든 실정”이라며 “중소업체와의 상생구조가 만들어질 수 있도록 정책당국의 정책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