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통신넷=장정민 기자]주말인 오늘(27일) 서울 도심에서 만여 명이 모이는 대규모 집회가 열린다. 경찰과의 충돌 가능성은 낮아 보이지만 주말 교통혼잡이 예상된다.
민중총궐기 투쟁본부 측은 오늘 오후 3시 서울 광장에서 주최 측 추산 1만 5천 명이 참석하는 가운데 "4차 민중 총궐기 범국민 대회"를 연다고 밝혔다. 주최 측은 집회를 연 뒤 을지로와 종로를 거쳐 혜화역까지 3개 차로로 행진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민중총궐기에 참여하는 단체들은 각각 서울시내 곳곳에서 사전 집회를 연 뒤 서울광장으로 집결할 예정으로 전해졌다.
주최 측은 박근혜 정부 3년을 평가하고, 일자리·민생빈곤·한일 위안부 합의 무효, 최근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는 개성공단 폐쇄와 사드 배치 문제 등 12대 분야에 걸친 요구 내용을 정부에 전달할 계획이다.
이날 경찰은 100개 중대와 1만여명 정도의 인력을 투입할 예정이다. 경찰은 "주최 측이 평화적 집회·시위를 약속한 만큼 준법 행위는 최대한 보장하겠다"면서도 "불법 폭력시위에는 현장에서 검거하는 등엄정하고 강력하게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해 3차례 서울 도심에서 대규모 집회가 열렸고, 특히 11월에는 경찰과 집회 참가자 간 충돌이 크게 빚어지기도 했다.
집회가 끝나면 단체는 오후 5시부터 서울광장을 출발해 을지로 입구역과 종로를 거쳐 혜화역까지 3개 차로에서 총 3.7km정도 행진을 진행하는 이구간대 교통혼잡이 예상된다고 경찰은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