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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대표, 민주당 의원 워크숍 …핵심 화두는 "소득주도 성장"

안기한 기자 입력 2018/09/01 18:57 수정 2018.09.01 19:22
문재인정부 2년차에 국민이 피부로 느끼는 성과를 내야
▲사진: 민주당 전체의원 워크숍에 발언하는 이해찬 대표 ⓒ뉴스프리존

[뉴스프리존=안기한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지난달 31일부터 1박2일간 일정으로 충남 예산의 한 리조트에서 소속 의원 전원이 참석하는 정기국회에 앞서 입법·예산 전략을 모색하고, 당정청 간의 원활한 소통을 위한 자리였다. 

이 대표가 취임한 뒤 갖는 첫 청와대 오찬 자리로 의미도 깊어 보인다.

문재인정부 집권 2년차에도 경제가 악화일로이면서 정책 수정 요구가 빗발치고 있는 가운데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 등 정부 핵심인사들도 참석해 정책 연착륙 방안을 찾기 위해 머리를 맞댔다.

화두는 소득주도성장 정책이었다. 장 실장은 강연자로 나와 최근 나오는 비판들을 직접 일축했다. 그는 " 최근 고용·가계소득 지표는 소득주도성장 정책을 포기하는 것이 아니라 속도감 있게 추진하라고 역설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소득주도성장과 혁신성장은 선택의 문제도, 선후의 문제도 아닌 반드시 같이 가야 할 필연의 관계"라며 "양극화의 고통을 가져온 과거의 방식을 되풀이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하반기에는 소득주도성장, 혁신성장, 공정경제 정책 추진에 더 과감하게 속도를 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홍영표 민주당 원내대표 역시 기조연설에서 "(소득주도성장 정책이)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확신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경제가 어려울수록 소득주도성장을 통해 일자리 창출, 민생 챙기는 일에 더욱 박차를 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야당에서 소득주도성장 정책을 수정하라고 비판하는 데 대해 黨政이 合心해 정책 고수 입장을 밝힌 것이다. 

당 차원에서도 소속의원들에게 '소득주도성장의 3대 정책축'에 대한 참고자료를 배포해 소득주도성장론에 힘을 실어줬다.

배포한 참고자료는 가계소득을 높이고 가계 생계비를 줄여 가처분소득을 높이고, 사회안전망과 복지를 확충하는 등의 내용이 골자다.

민주당은 이 자료를 통해 "고용지표 악화는 지난 수년간 누적된 구조적 요인의 결과로, 최저임금 인상의 직접적인 고용효과를 분석하기에는 너무 이르다"고 진단했다. 

이날 워크숍에서는 정기국회 입법과제, 소득주도성장과 확대재정예산 정책 등을 공유하고 국회 상임위원회별로 분임 토론을 벌였다. 

또 이 자리에서 소득주도 성장과 혁신성장, 공정경제, 또, 사회개혁과 한반도 평화 등 5개 분야, 52개 법안을 이번 국회에서 반드시 통과시켜야 할 핵심 법안으로 선정했다.

일자리 법안이나, 상가임대차보호법 외에 고위공직자 비리수사처 설치와 판문점선언 비준 동의안도 포함됐다.

의원들뿐 아니라 국무위원과 청와대 참모진까지 함께 모인 자리였는데, 당 지도부는 당이 국정운영을 주도하겠다는 '강한 여당론'을 거듭 강조했다.

이해찬 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문재인정부 2년차에 국민이 피부로 느끼는 성과를 내야 한다"며 "정기국회에서 민생 법안, 예산심사 처리 등 반드시 성과를 내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최근 黨政회의에서 추석 민생 대비해 여러가지 정책에 관해 정부의 보고를 듣고 우리 의견을 제시했다"며 "요즘 부동산 동향이 심상치 않아 각별히 국민 걱정을 완화시키는 조처를 정부에 취해달라고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2022년 차기 대선에서 재집권에 대한 강한 자신감도 보였다. 그는 "내부적으로 하나가 돼서 단합하면 충분히 2022년 재집권이 가능하다"며 "그런 정신으로 당을 운영해서 성과를 내고, 문재인정부를 원활히 뒷받침하겠다"고 덧붙였다.

민주당은 1박2일 워크숍을 마친 뒤 9월 1일 청와대로 자리를 옮겨 청와대 수석, 국무위원들과 당정청 전원협의회 형식으로 대통령과 함께 오찬을 함께 하고 1박 2일 일정의 워크숍을 마무리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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