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 김선영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전 대표가 페이스북에 글을 쓰는 이유를 밝혔다. 홍 전 대표는 “경제에 좌파이념을 추가한 정부가 성공한 사례는 세계 어디에도 없다”면서 “다시 한번 돌아보고 더 이상 파국이 오기 전에 새로운 경제 정책을 세워야 할 때”라고 밝혔다.
홍 전 대표는 2일 새벽 자신의 페이스북에 "내가 페이스북에 글을 쓰는 것은 언론에 한줄 나기 위해서 쓰는 것이 아니라 내 생각을 정리하고 공유하고 역사의 기록을 남기기 위해서다"라고 적었다. 이틀 전 홍 전 대표는 31일 페이스북을 통해 “세계가 호황 국면인데 우리만 유독 저성장, 물가 폭등, 최악의 청년 실업, 기업 불황, 수출 부진, 자영업자 몰락 등으로 나라 경제가 파국으로 치닫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러면서 "더구나 언론의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내 뜻이 왜곡 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 국민들과 직접 소통하는 길이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경제민주화는 불가피할 경우 보충적 개념임에 불과한데도 우리는 마치 경제민주화가 원칙인 줄 잘못 알고 그것이 지고지선한 정책인 양 잘못 알고 있었다”고 했다.
또 “원칙과 예외가 뒤바뀐 경제 정책을 지난 30년간 우리는 반성 없이 추진해 왔고, 그 결과 저성장과 양극화는 가속화되었고 복지 포퓰리즘은 일반화되어 그리스와 베네수엘라 경제를 따라가는 형국이 되었다”고 주장했다. "어느 언론에서는 이를 보도 하면서 헌법 제 119조 제1항 경제 자유화가 제119조 제2항 경제 민주화 보다 앞에 있다는 것을 이유로 내가 경제 자유화가 우선한다는 식으로 기사를 게제 한 것을 보고 아연 실색했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법 조문은 원칙과 보칙,또는 예외를 기술할때 원칙은 앞,또는 본문에 쓰고 보칙과 예외는 그 다음 또는 단서에 쓴다는 기본 원칙도 모르고 무지하게 기사를 작성하는 것이 한국 언론의 현 주소인 상황에서 나는 국민과 직접 소통하기 위해서라도 페이스북을 사용하지 않을수 없다"고 말했다.
6·13 지방선거 참패의 책임을 지고 당 대표직에서 물러난 홍 전 대표는 ‘페이스북 정치’를 끊겠다고 선언하고 딸 부부가 있는 미국으로 가 머물고 있다. 그러나 이후에도 페이스북을 통한 정권 비판 발언을 이어가고 있다.
홍 전 대표는 "앞으로 국민과 직접 소통하는 다른 다양한 방법도 고려 중"이라고 글을 마무리했다. 홍 전 대표는 다음달 15일 귀국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