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부산=변옥환 기자]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이 이해찬 민주당 대표의 수도권 공공기관 지방 추가 이전 추진에 대해 환영의 뜻을 밝혔다. 현재 이해찬 당대표는 이에 대해 당·정 협의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은 7일 성명을 통해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수도권 공공기관의 지방 추가 이전을 적극 환영한다”고 밝혔다.
지난 노무현 정권 당시 부산 남구 문현동에 금융 관련 공공기관이 들어서 문현 혁신지구가 조성됐다. 또 해양 관련 기관이 영도 동삼동에 들어섰으며 영화 등 문화콘텐츠 산업 육성을 위해 센텀 혁신지구 등이 조성된 바 있다.
이어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참여정부의 정책을 이어받아 혁신도시 중심의 클러스터 육성 등 ‘혁신도시 시즌 2’를 지난해 문재인 대통령 대선 공약으로 발표했었다.
오거돈 부산시장 또한 지난 6월 지방선거 당시 문 대통령의 대선 공약과 연계해 ‘북항 일원 중심으로 3개 혁신지구 통합 혁신 클러스터’를 구축하겠다는 공약을 내세웠다.
이에 민주당 부산시당은 7일 “이같은 시점에 발표된 수도권 공공기관 지방 추가 이전 방침은 아주 시의적절하며 동북아 해양수도를 지향하는 부산 미래를 위해서도 반드시 필요한 정책”이라고 환영의 뜻을 전했다.
더불어민주당에 따르면 지방 추가 이전이 검토되는 수도권 공공기관은 122개로 근무 공직자가 6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으로 민주당 부산시당은 “자유한국당이 이를 견제하려고 한다”며 우려의 뜻을 밝혔다.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는 지난 5일 국회에서 “공공기관이 지방으로 이전하면 수도권이 황폐화돼 국가 경쟁력이 떨어질 것”이라며 공공기관 지방 이전에 대해 반발한 바 있다.
민주당 부산시당은 “금융과 해양, 영상 관련 공공기관이 부산으로 이전함으로 부산의 새로운 신성장 동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해나갈 것”이라는 뜻을 전했다.
민주당 부산시당 관계자는 “시와 시의회는 물론 여·야를 뛰어넘어 부산 내 야당 국회의원들과도 긴밀히 협조하는 등 정치적 역량을 총동원해 공공기관 지방 이전을 통한 해양수도 부산 건설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