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 김선영 기자] 현직 검사가 관사 엘리베이터에서 쓰러진 채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숨졌다.
7일 대전지검 천안지청과 충남경찰청 등에 따르면, 이 날 오전 2쯤 천안시의 한 아파트 엘리베이터에서 대전지검 천안지청 소속 이모(35) 검사가 쓰러져 있는 것을 주민이 발견해, 119에 신고했다. 해당 신고를 받고 긴급 출동한 119구급대가 이 검사를 인근 대학병원으로 후송했지만, 이 검사는 40여 분 만인 오전 2시48분쯤 숨을 거뒀다.
앞서 이 검사는 지난 6일 오후 10시쯤 퇴근한 뒤 동료 검사들과 간단히 술을 마신 뒤, 관사인 아파트로 귀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검사가 엘리베이터에 탑승한 시간은 7일 오전 0시57분으로, 약 1시간 가량이 지나서야 주민에게 발견된 것으로 추정된다.
로스쿨 출신으로 변호사시험을 거쳐 검사로 임용된 이 검사는 인천지검을 거쳐 올해 초 천안지청으로 부임했다.
한편, 검찰은 이 검사가 심장마비로 숨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는 가운데 경찰은 유족 등의 동의를 얻어 현재 부검을 진행 중이다. 한 검찰 관계자는 “(이 검사가)업무가 많거나 과로가 누적되지는 않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