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 김선영 기자] 질병관리본부는 메르스 확진 환자가 발생함에 따라 감염병 위기 경보 수준을'관심'에서 '주의' 단계로 올렸다. 61세 남성이 중동에 방문한 뒤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가운데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정은경)는 8일 오후 긴급상황센터장 주재로 위기평가회의를 개최하고 중동메르스 감염병 위기 경보 수준을 '관심'에서 '주의' 단계로 격상했다고 9일 밝혔다.
질병관리본부는 8일 밤 긴급상황센터장 주재로 위기평가회의를 개최해 이같이 결정하고 중앙방역대책본부를 설치했다고 밝혔다.관심단계는 해외에서 메르스가 발생했을 때, 주의단계는 해외 메르스가 국내로 유입됐을 때 내려진다.
보건당국은 또 환자 입국 이후 동선과 접촉자를 파악해 밀접접촉자 21명에 대한 자택격리와 증상 모니터링을 진행하고 있으며 항공기 동승객 등 440명도 해당 지자체에 명단을 통보해 수동 감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질병관리본부(질본)는 전국 17개 시도에 감염병 위기경보 수준 격상 사실을 알리고 모든 시도별로 지역 방역대책반을 가동을 지시했다. 또 서울시와 함께 확진환자 입국 이후의 이동경로와 접촉자 조사를 이어가고 있다.
수동 감시는 메르스 잠복기 14일 동안 관할 보건소가 정기적으로 유선이나 문자로 연락하고, 대상자가 의심증상이 나타나면 연락하도록 안내와 관리를 하는 것이다.환자 이동경로 조사 결과 삼성서울병원에서 서울대병원으로 이송할 때는 서울시 강남구보건소 음압격리구급차(운전기사 개인보호구 착용)를 이용했다. 서울대병원 의료진은 환자진료 시 개인보호구를 착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질병관리본부는 또 전국 17개 시도에 감염병 위기경보 수준 격상 사실을 알리고, 모든 시도별로 지역 방역대책반을 가동할 것을 지시했다. 현재까지 파악된 밀접접촉자는 21명이다. 이는 8일 발표한 밀접접촉자 수 20명에서 1명이 추가로 확인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