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 임병용 선임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일본과의 무역 전쟁을 시사 하는 발언을 했다.
이 때문에 일본에서는 트럼프가 일본을 무역 전쟁의 표적으로 삼는 게 아니냐는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주 전용기 에어포스 원에서 기자들을 만나 "일본은 오바마 전 대통령과 '거래(deal)'을 하려고 하지 않았다. 보복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라며 "나는 그렇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까지 (일본과) 협의하려 하지 않았던 유일한 이유는 중국 문제가 있었기 때문이다"고도 언급했다.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트럼프 대통령이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와의 관계와 관련, "일본이 (미국에) 얼마나 많이 지불해야 하는지를 내가 말하는 순간 (좋은) 관계가 끝날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그동안 일본은 트럼프가 전 세계를 상대로 벌이는 무역 전쟁에서 비교적 안전지대에 속해 있었는것.
하지만 트럼프의 발언이 알려지면서 도쿄에서는 트럼프가 11월 중간 선거를 앞두고 미·일 무역 전쟁에 돌입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기 시작 한 것이다.
이는, 이달 말 예정된 미·일 정상회담을 앞두고 협상에서 유리한 입장을 차지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문제의 발언을 했다는 분석이 유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