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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가대교서 25t 트레일러, 5시간 음주난동… 경찰 실탄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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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가대교서 25t 트레일러, 5시간 음주난동… 경찰 실탄발사 등 대치

변옥환 기자 입력 2018/09/11 10:20 수정 2018.09.11 10:58
▲ 간밤에 거가대교서 5시간 넘게 트레일러를 몰고 음주난동을 부린 50대 운전자가 경찰에 체포됐다. 사진은 운전자가 몬 해당 25t 트레일러 / 사진=부산지방경찰청

[뉴스프리존,부산=변옥환 기자] 술에 취해 25t 트레일러 차량을 몰고 거가대교 위에서 간밤에 난동을 부린 50대 운전자가 5시간 만에 경찰에 제압됐다.

부산지방경찰청 112종합상황실은 지난 10일 오후 11시 33분경 술에 취한 목소리로 운전자가 상담을 요청하는 신고 전화를 했다고 11일 밝혔다.

이후 출동한 경찰관은 이날 오후 11시 52분경 부산 강서구 가덕해저터널 인근에서 거가대교 시설공단 차량과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정차한 25t 트레일러 차량을 발견했다.

경찰에 따르면 차 안에는 50대 운전자 A모씨가 타고 있었으나 문을 잠근 채 경찰의 하차 요구를 거부했다.

A씨는 최초 신고 당시 자신의 위치를 설명하지 않고 신고를 취소한다며 전화를 일방적으로 끊어 경찰이 추적에 나선 상태였다.

40분 넘게 경찰과 운전석 내 A씨의 대치가 이어졌다. 경찰은 하차를 설득했으나 11일 오전 12시 40분경 A씨가 전방으로 운전해 순찰차를 추돌한 뒤 계속 운행하자 위험 방지 목적으로 휴대한 권총으로 차량 앞바퀴에 공포탄 1발, 실탄 3발을 쐈다.

그러나 A씨는 운전을 멈추지 않고 차량을 거제 방향으로 몰고 달아났고 5시간 동안 거가대교 위를 가다 서기를 반복했다.

 

▲ 간밤에 만취 상태로 트레일러 차량을 몰고 거가대교 위에서 난동을 부린 50대 운전자가 순찰차를 들이받아 파손된 경찰차량 모습 / 사진=부산지방경찰청

결국 경찰은 오전 2시 24분경 경찰특공대 출동을 지시했으며 바다 위 투신에 대비해 해경과 소방구조대에 공동대응을 요청했다.

경찰은 오전 4시 47분경 저도터널 거제방면을 통과하던 A씨의 차량을 발견했다.

A씨는 오전 4시 58분경 거가대교 위를 가다서다 반복하다 “바다로 뛰어내리겠다”며 실랑이를 벌였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특공대는 A씨가 바다에 뛰어들려고 차량 조수석 문을 여는 순간 전면 유리를 깨 내부로 진입한 뒤 경찰과 함께 그를 제압했다.

경찰은 체포한 A씨를 상대로 구체적인 범죄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막혀있던 도로는 이날 오전 6시 30분경에 정상 소통이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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