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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화폐(LETS)로 따뜻한 공동체를 상상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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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화폐(LETS)로 따뜻한 공동체를 상상하라

이동구 선임 기자 입력 2018/09/14 13:57 수정 2018.09.14 15:22
순천시, 오는 18일 오후3시 시민협력센터 3층에서 토론회 열어
순천형 지역화폐 도입 관련 1차 토론회 사진  [사진편집=이동구 기자]

[뉴스프리존,전남=이동구 선임기자] 한국을 비롯해 세계 각국 3000여 곳에서 사용 중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 지역화폐(LETS/Local Exchange Trading System )의 도입과 활성화를 위해 순천시가 토론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토론회는 오는 18일 시민협력센터에서 열릴 예정으로 지역화폐(LETS) 공동체인 순천레츠(대표 최재운) 회원 및 시민단체 회원 50여 명이 참여하며, 지역공동체화폐에 관심 있는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먼저, 토론회 1부는 ‘지역화폐(LETS)로 따뜻한 공동체를 상상하라’라는 주제로 김소라 노원구 마을공동체지원센터장, 김영희 전 과천품앗이 대표, 박복순 순천LETS 총무 순으로 발제한다.

토론회 2부는 ‘순천시에서 지역화폐(LETS)를 꿈꾼다는 것’이라는 주제로 모세환 순천지역공동체활성화센터장이 진행한다.

지역화폐(LETS)는 다자간(多者間)품앗이 형태로 각자가 소지하고 있는 기술과 자원을 필요한 사람에게 제공하고, 그 대가로 자신도 필요할 때 타인의 기술과 자원을 제공받을 수 있는 비 법정화폐로, 현재 순천시에서 통용되는 순천사랑상품권과는 구별된다.

지역화폐(local money)란 중앙은행에서 발행하는 화폐 대신 지역 주민들이 자신의 필요에 따라 스스로 발행하는 화폐로 행정안전부에 의하면 현재 국내 지역화폐는 12개 지방자치단체 등에서 총 60종을 발행하고 있는 것으로 발표 됐으며, 올해 추가로 10개 지자체에서 추가로 지역화폐를 발행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지역화폐는 한국을 비롯해 세계 각국 3000여 곳에서 사용 중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지역화폐는 목적에 따라 ▲지역공동체 유대 강화 ▲소외계층 지원 및 자립 ▲관광, 문화 레저, 예술 활성화 ▲골목상권 등 지역경제 활성화 ▲특정행사 참여 유도 등으로 나눠진다.

일반의 통화가 화폐경제나 채권채무 관계에서 비롯된다면 지역화폐는 환경, 복지, 교육, 문화 등의 비경제활동과 신뢰관계, 또 비화폐경제와 채권채무 관계의 결합이라는 특징을 지니고 있다. 그러나 지역에 따라 서로 다른 특성은 있을지언정 시장경제 이외의 원리를 바탕으로 한 새로운 인간관계 형성이라는 목표를 공유한다.

또한 지역화폐에서는 빌려주고 빌리는 것이 개인 간의 채무관계와 유사하나, 갚을 때 반드시 빌린 사람에게 갚을 필요가 없으며 지역화폐는 자원봉사와 유사하나 그 대가가 있다는 점이 다르다.

순천시 최숙희 마트소통팀은 “지역화폐(LETS)는 인구절벽‧저출산‧고령화 시대에 우리가 한 번쯤 깊게 생각해야 할 제도로 시민 토론회를 통한 공론화 과정을 거쳐 순천형 지역화폐(LETS)를 도입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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