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부산=김수만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 내외가 14일 오후 부산비엔날레 전시장인 ‘부산현대미술관’을 대외적으로 예고 없이 깜짝 방문해 약 1시간 동안 시민들과 함께 전시품을 관람했다.
부산시에 따르면 문대통령 내외는 거제도에서 열린 잠수함 ‘도산 안창호 함’ 진수식에 참석한 후 깜짝 방문으로, 최승현 부산비엔날레 전시팀장의 안내를 받아 전시품을 관람하는 도중, 최근 SNS에서 높은 관심을 모으고 있는 천민정 작가의 ‘초코파이 함께 먹어요.’라는 작품 앞에서는 오거돈 부산광역시장, 나종민 문화체육관광부 차관, 최태만 부산비엔날레조직위원회 집행위원장, 김성연 부산현대미술관장 등 동행한 일행들과 직접 초코파이를 먹는 장면을 연출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부산비엔날레가 전국에서 처음으로 비엔날레라는 명칭으로 1981년 부산 청년 비엔날레를 개최했지만, 광주비엔날레보다 제대로 주목받지 못하는 것 같다’고 지적하면서, 부산비엔날레에 대한 각별한 애정과 관심을 보였고, 김정숙 여사는 ‘일정상 어려움으로 광주비엔날레 개막식에는 가봤지만, 부산비엔날레에 와보지 못한 미안함이 남아, 이번에 문 대통령님을 모시고 온 것’이라고 전했다.
오거돈 부산시장은 부산비엔날레 관람을 위해 특별히 시간을 내어 부산현대미술관을 방문해주신 문 대통령 내외에 대해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향후 부산비엔날레 발전을 위한 정부 차원의 지원을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