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논설위원 차종목]최근 한반도의 전쟁적 긴장과 테러방지법 그리고 선거정책과제 해결등 논안으로 정치, 사회등 각계 지도자들이 이념적 갈등 심화와 일부 국민들이 정서적 불안에 직면하고 있다. 불안은 국민 정서에 악 영향을 끼치게 되고 불안을 해결하기 위해 정국은 또 다른 변화와 극단의 방법을 선택하는 경우가 발생하기도 한다.
국민의 정서적 안녕과 정신건강체계의 시작은 부모와의 만남을 통해 공동체 영역으로 이어진다. 이는 자신과 가까운 가족, 학교, 사회, 국가와 인류 공동체까지 연결된다. 공동체의 관심과 배려, 공감(empathy)과 정의로움을 판단 실천함으로서 공동체의 유지와 존속에 필요한 요청(demand)과 지지(support)로 공동체 구성원의 정체성은 강화되며 공감형성과 의사소통을 통해 관계형성이 바르게 발달 성장되어지고 부모의 양육방식과 직결된다.
프로이트(Sigmund Freud)에 의하면 무의식과 Libido가 인간발달의 전체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한다면 위니캇(Donald W.Winnicott)은 3살 이전의 모자관계의 형성의 무의식이 성인이 되어 대인관계 형성의 기초가 되었다고 주장했다. 이 이론을 적용(application)하면 인성의 성장은 어머니가 3살 이전 아기의 안정감과 수용적 공감과 욕구에 부응하여 전능환상의 표상을 갖게 하고 아기의 첫 놀이에 생동적 반응과 감정의 반영적 역할과 아기의 공격성에 온유한 품성의 인격적 양육태도가 부모와의 좋은 관계를 만든다. 이는 사회적 관계를 잘 형성하는 기초가 되며 인성과 사회성 향상 학습에 거부반응을 줄여 지도자로서의 인격형성의 단계로 발달되는 맥락을 이루게 한다.
그러나 미성숙한 부모의 양육방식으로 성장한 아기는 성인이 되어서 반사회적 성향을 취하거나 인격형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하인즈 코헛 (Heinz Kohut, 1923-1981)은 대상관계이론과 자아심리학의 영향을 받아 그의 자기심리학을 개발한 현상학적인 치료자로서 “대리 통찰(vicarious introspection)”과 “감정 이입”의 방법을 사용했다. 이 방법은 대상자가 초기 미 충족됐던 본질적 심리적 욕구를 다시 충족되게 하는 방법으로, 치료적 관계 안에서 초기 대상관계를 다시 경험하게 된다.
위 이론의 치료자를 모든 지도자로 접목했을 때 지도자가 불안한 정서를 가진 국민을 대상으로 건강한 인격구조와 공감적 이해(empathic understanding)는 불안한 정서에 놓여있는 국민에게 자기표상(self object)(희망)으로 제공되어 국민들 모두 변형적 내면화(transmuting internalization)를 일으킬 수 있다는 견해다.
위에서 살펴본 흐름으로 보아 모든 지도자는 전인격적 품성이 요구되며 법과 형벌의 잣대를 들이대기 전에 국민 정서에 대한 관찰을 통해 불안한 정서를 상선약수(上善若水)와 같이 이끌어서 국민의 정서안정에 기여하기를 기대해 본다.
차종목 chajm8@empa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