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부산=변옥환 기자] 인터넷 중고물품거래 카페에 호텔숙박권과 스마트폰 등을 싸게 판다는 허위 글을 올려 돈만 받아 가로챈 30대가 경찰에 구속됐다.
부산 동래경찰서는 사기 혐의로 A모(32)씨를 구속했다고 18일 밝혔다.
A씨는 지난 5월 24일부터 지난달 17일까지 인터넷 중고거래 카페 등에 판매글을 올린 뒤 B모(29)씨 등 29명을 상대로 총 523만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인터넷에 호텔 숙박권, 스마트폰 등을 판매하고 있다는 게시글을 올려 피해자들에게 선입금을 유도해 돈만 받아 챙겼다.
조사결과 A씨는 물건을 받지 못한 피해자들이 항의하자 “며칠 이내로 환불해주겠다”는 등의 거짓말로 일부 피해금을 먼저 돌려줘 피해자들을 안심시키고 경찰에 신고하지 못하도록 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이런 수법으로 벌어들인 인터넷 중고거래 사기 피해금을 대부분 유흥비 등으로 탕진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승차권, 숙박권, 상품권, 선물 판매사기 등 추석 명정을 앞두고 인터넷 사기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본다”며 “사기 피해 방지를 위해 지나치게 저렴한 물건은 의심해야 한다. 거래 전 먼저 ‘경찰청 사이버캅’ 앱 피해정보를 검색하거나 안전거래사이트를 통해 거래해야 피해를 막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