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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에 빠진 60대, 밧줄 붙잡고 구조요청… 경찰과 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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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에 빠진 60대, 밧줄 붙잡고 구조요청… 경찰과 시민 합력해 구조

변옥환 기자 입력 2018/09/20 13:20 수정 2018.09.20 13:27
▲ 지난 19일 오후 10시경 부산시 서구 수산가공선진화단지 내 부두에서 바다에 빠진 60대가 경찰과 시민에 의해 구조되고 있다. / 사진=부산지방경찰청

[뉴스프리존,부산=변옥환 기자] 바지선에서 실족해 바다에 빠진 60대가 밧줄을 붙잡고 애타게 구조요청을 한 끝에 경찰과 시민의 합력으로 구조됐다.

20일 부산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9일 오후 9시경 부산시 서구 수산가공선진화단지 내 부두에서 바지선에 올라타다 실족해 바다에 빠진 60대 선원이 한 시간여 만에 구조됐다.

바다에 빠진 A모(61)씨는 정박하고 있는 바지선으로 넘어가던 중 배가 파도에 밀려 부두에서 멀어지며 실족으로 약 3m 아래 바다에 빠졌다.

경찰 조사결과 물에 빠진 A씨가 “살려주세요”라며 구조 요청하자 인근 행인 2명이 이를 발견해 A씨에게 밧줄을 던져줬다.

1시간여 동안 밧줄을 붙잡고 사투를 벌인 끝에 지나가던 순찰차가 이를 발견하고 구명환을 밧줄에 묶어 힘이 빠진 A씨에게 던져 착용하게 했다. 이어 인근 행인과 힘을 합쳐 물 밖으로 그를 건져냈다.

현장 구조에 나섰던 송도지구대 유성필 순경은 “A씨가 장시간 바다에 빠져 저체온증이 우려되는 상황이었다. 119도착 전 구조가 필요하다 판단해 시민과 함께 힘을 모아 그를 물 밖으로 빼냈다”고 전했다.

A씨를 구한 경찰과 시민은 그를 구조한 뒤 체온 상승을 위해 팔, 다리 등에 전신 마사지를 했다. 이후 구급차가 현장에 도착해 A씨를 인근 대학병원으로 이송했다.

경찰은 “구조된 선원 A씨는 저체온증으로 고통을 호소했지만 다행히 건강상에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현장에서 도와주신 시민 두 분께 정말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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