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 김선영 기자] 자유한국당 친박계 일부 의원들이 황교안 전 국무총리를 당 대표로 만들려는 계획을 하고 있는 것으로 26일 알려졌다.
이에 추석 연휴 직전인 지난 20일 친박계 의원들인 유기준 의원과 윤상현 의원, 김진태 의원 등 친박계 의원 6명이 황교안 전 국무총리와 서울 마포구의 한 식당에서 만나 오찬을 함께 했다.
친박 의원들은 지난 20일 오찬에서 내년 1~2월 열릴 예정인 전당대회에서 황 전 총리가 당 대표 후보로 출마하도록 권유한 것으로 전해졌다.
오찬에 찬석한 한 친박 의원은 "황 전 총리께서 당권에 도전하겠다는 결심을 한다면 상처 입을 각오를 하고서라도 도전할 뜻을 비췄다"며 "하지만 황 전 총리는 국민이 (황 전 총리를)원해야 하고 국민이 인정하는 것이 먼저 선행되아야 한다는 뜻을 밝혔다"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친박계 의원들이 이렇게 황 전 총리를 만나 당 대표 출마를 논의한 것은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이 추석 직후 전국 지역구의 당협위원장에 대한 일괄 사퇴와 새로운 당협위원장을 모집하려는 데 대한 대응책으로 비박계가 속도를 내는 만큼 친박계도 세 결집을 위한 중심인물 찾기에 나선 것이다.
한편 김병준 위원장은 최근 당무감사 대신 당협위원장 일괄 사퇴 방침을 강행하는 배경에 대해 조속한 전대 실시를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