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부산=변옥환 기자] 부산지역 아파트 주차장과 전통시장에서 문을 잠그지 않은 채 주차한 차량에서 절도 사건이 잇따라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부산 사하경찰서는 절도 혐의로 김모(46)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28일 밝혔다.

김씨는 지난 5월 2일 오후 7시경 사하구 하단동에 있는 한 빌라 주차장에서 문이 잠기지 않은 차량에 침입해 차량 내 현금 등 140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뒤 시가 1200만원 상당의 차량을 몰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사하경찰서는 현장 주변 CCTV를 확인한 뒤 차량을 추적해 과학수사팀이 트렁크에 묻은 김씨의 지문을 통해 인적사항을 특정한 뒤 그를 검거했다.

또 부산 사상경찰서는 특정범죄 가중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임모(40)씨를 구속하고 공범 1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달 17일 오후 10시 50분경 사상구 괘법동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문을 잠그지 않은 차량 트렁크 문을 열고 그 안에 있던 450만원 상당의 골프채 13점을 훔쳐 간 혐의를 받고 있다.

사상경찰서는 현장 인근 CCTV를 통해 이들의 도주로를 추적하고 통화내역을 분석한 뒤 위치추적에 나서 대구 남구에 있는 한 모텔에서 이들을 체포했다.

부산 금정경찰서도 절도, 여신전문금융업법 위반 혐의로 김모(62)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28일 밝혔다.

김씨는 지난 7월 22일 오전 8시 30분경 금정구 노포동 오시게 시장에서 주차된 차량의 문을 열고 들어가 차주 A모(50)씨의 가방에서 현금 10만원이 들어있는 시가 10만원 상당의 지갑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인근 가게에서 훔친 A씨의 체크카드로 25만원을 결제한 혐의도 받고 있다.

금정경찰서는 김씨가 훔친 체크카드 사용 내역을 분석하고 노포역과 버스터미널 내 CCTV를 통해 그를 특정했다. 이후 경찰은 그가 방문한 포장마차, 편의점 등을 탐문하고 통화내역 분석을 통해 그를 검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