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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김정은 "핵탄두, 임의의 순간에 쏠 수 있게 준비"..
사회

北 김정은 "핵탄두, 임의의 순간에 쏠 수 있게 준비"

[시사] 장정민 기자 입력 2016/03/04 10:40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국가방위를 위해 실전 배치한 핵탄두들을 임의의 순간에 쏴버릴 수 있게 항시적으로 준비하라"고 말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4일 보도했다.

[연합통신넷=장정민 기자]김 위원장은 또 한미 연합작전을 가르켜 "참수작전과 체제붕괴와 같은 어리석기 짝이 없는 마지막 도박에 매달리고 있는 것으로 하여 정세는 더 이상 수수방관할 수 없는 험악한 지경에 이르렀다"며 "이제는 적들에 대한 우리의 군사적 대응방식을 선제공격적인 방식으로 모두 전환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북한은 또 지난 3년간 신형방사포 시험사격 13회 했고 신형방사포가 남한 주요대상을 사정권에 두고 있다고 위협했다. 아직 북한이 김정은의 발언을 어떤 형식으로 전했는지는 알려지지 않고 있지만, 이례적으로 새벽 시간대 김정은의 발언을 보도한 것은어제 통과된 유엔 대북제재에 대한 대응으로 보인다.

앞서 북한은 실제 3일 오전 10시쯤 항행금지구역 선포도 없이 동해상으로 단거리 발사체를 기습적으로 발사했는데 김 제1위원장이 발사 과정을 참관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 주엔 한미 연합 키리졸브 연습과 독수리 훈련이 역대 최대 규모로 실시되는데, 군 당국은 궁지에 몰린 북한이 내부 결속과 군내 동요차단, 그리고 수세적 국면 전환을 위해 비무장지대나 서해 NLL 일대 국지도발이나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 시험발사를 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군 당국은 아직 북한의 추가 도발 움직임은 없지만 대북 경계와 감시태세를 격상해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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