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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삼화 "전통시장 청년상인 창업 ..10곳 중 3곳 휴폐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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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삼화 "전통시장 청년상인 창업 ..10곳 중 3곳 휴폐업 37%"

김선영 기자 libra3333333@gmail.com 입력 2018/10/01 10:32 수정 2018.10.01 10:37
▲바른미래당 김삼화의원

[뉴스프리존, 국회= 김선영 기자] 중소벤처기업부가 2015년부터 2017년까지 3년간 153억 원을 투입해 전통시장 내 청년상인을 육성하고 있지만, 창업한 청년상인의 휴.폐업이 속출하고 있다.

1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바른미래당 김삼화 의원이 중소벤처기업부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를 확인한 결과 올해 7월 기준으로 3년간 총 지원점포 499곳 중 184곳(36.9%)이 경영악화 등의 이유로 폐업하거나 휴업한 것으로 드러났다.

중기부는 상인 세대교체 및 젊은 층 고객유입을 위해 2015년부터 청년상인 창업지원 사업을 시행하고 있으며, 전통시장 내 창업을 희망하는 만 39세 이하 청년을 대상으로 임대료?인테리어 비용 및 홍보 마케팅 등을 지원하고 있다.

연도별 영업현황을 살펴보면, 2015년에 지원을 받아 개점한 20개 시장 218개 점포 중 48.2%에 해당하는 105개 점포가 휴?폐업해 생존율은 54.1%에 그쳤다.

2016년에는 21개 시장 178개 점포 중 34.8%에 해당하는 62개 점포가 휴업 또는 폐업했다. 2017년의 경우 14개 시장 103개 점포 중 86개 점포가 살아남아 비교적 생존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지만, 정부지원이 종료됨에 따라 휴?폐업 속출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전통시장별로 살펴보면, 청년상인 창업지원 사업에 선정된 총 55개 전통시장 중 84%에 달하는 46개 시장에서 휴업 또는 폐업이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중 휴?폐업율이 50% 이상인 시장은 17곳에 달했다.

심지어 시장 내 지원점포가 전부 폐업하거나 휴업한 곳도 존재했다. 인천 부평 지하로타리상가의 17개 점포가 모두 폐업했으며, 전북 전주 신중앙시장 10개 점포, 경남 창원 부림시장 12개 점포, 서울 금천 대명여울빛거리시장 6개 점포, 부산 중구 국제시장 10개 점포, 강원 고성 간성시장 9개 점포가 전부 문을 닫았다.

이날 김삼화 의원은 "정부가 청년상인수 늘리기에만 몰두해 기 창업 청년상인에 대한 사후관리를 소홀히 한 결과 휴?폐업이 속출했다"며 "정부는 청년상인의 자생력을 강화하고 전문성을 키울 수 있는 특화교육 등의 지원을 강화하는 한편 청년상인의 책임감 및 성과제고를 위해 인센티브 부여 등의 방안을 강구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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