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부산=변옥환 기자] 부산 강서구 일대 화훼농장에서 농민들이 일하는 틈에 몰래 비닐하우스에 들어가 상습절도를 벌인 50대 남성이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부산 강서경찰서는 상습절도 혐의로 정모(54)씨를 붙잡아 사전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1일 밝혔다.
정씨는 지난해 4월 16일 오후 2시 20분경 강서구 대저1동에 있는 A모(55)씨의 비닐하우스에 몰래 침입해 그의 지갑에서 현금 34만원을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정씨는 대저동 일대 비닐하우스에서 총 7차례에 걸쳐 17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에 따르면 정씨는 당시 농장 농민들이 일하러 나간 틈을 타 빈 비닐하우스에 침입해 절도행위를 벌였다.
기발 사건을 접수한 경찰은 대저동과 강동동, 공항동 일대 농로 진입로에 있는 CCTV를 모두 분석해 정씨의 인상착의를 파악하고 그의 동선을 추적했다.
경찰은 정씨의 동선을 파악한 뒤 주변을 탐문해 잠복 수사를 하던 중 현장에 있던 피의자를 검거했다고 설명했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 정씨가 자신의 범행을 자백했다”며 “그를 상대로 사전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