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롯데백화점
[연합통신넷=박은지 기자]최근 사회적으로 혼자 밥먹는 사람, 이른바 ‘혼밥족’들이 늘고 있다. 이는 개인만의 시간을 중요하게 여기는 젊은층과 시간에 쫓기는 직장인들이 혼자 식사하는 것을 선호하기 때문이다.
이에 롯데백화점의 2012년부터 지난 해까지 최근 3년간 도시락 상품군의 매출은 19.2%, 21.6%, 20.5%로 매년 두 자릿수 이상 신장하고 있다. 특히 본점, 영등포점, 노원점 등에 입점된 샤브샤브 매장인 ‘공기’는 테이블 별로 1인용 인덕션이 설치돼 ‘혼밥족’에게 인기가 많다. 지난해 11월 본점에 오픈한 싱가포르 ‘치킨라이스’ 전문점으로 인기가 높은 ‘위남키’ 매장에서도 1인분 포장주문의 매출 비중이 전체의 60%에 달할 만큼 ‘혼밥족’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혼밥족’이 증가함에 따라 롯데백화점은 오는 8일 미아점에 백화점 최초로 반찬.도시락 카페인 ‘마스터키친’ 매장을 오픈한다.
‘마스터키친’은 식품관의 반찬코너에서 포장된 형태로 구매만 가능했던 기존 방식과는 달리 구매 후 혼자 식사하기에 부담없는 바(Bar) 형태의 매장에 앉아 반찬코너에서 구매한 반찬과 매장에서 판매하는 도시락과 함께 식사할 수 있도록 새로운 방식으로 매장을 구성했다.
‘마스터키친’은 화학조미료(MSG)를 사용하지 않는 대신 신선한 식재료와 맛간장을 이용해 자극적이지 않고 정갈한 70여 가지의 다채로운 즉석반찬을 선보인다. 대표 메뉴는 5가지의 반찬과 함께 원하는 밥과 국을 골라 먹을 수 있는 ‘마키 도시락’(6,900원), 다양한 종류의 야채와 장류를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쌈밥 도시락’(6,000원), 소고기, 돼지고기, 신선한 채소를 다져 만든 ‘사각 떡갈비’( 3,500원) 등이다.
김윤중 롯데백화점 미아점장은 “1인 가구가 늘면서 간편하게 식사할 수 있는 매장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면서, “이에 식사뿐 아니라 커피나 식혜 등 디저트까지 한 자리에서 해결할 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매장을 기획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