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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취해 친구와 통화하다 열 받아 지하철 창문 때려부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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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취해 친구와 통화하다 열 받아 지하철 창문 때려부순 40대

변옥환 기자 입력 2018/10/16 10:22 수정 2018.10.16 10:59
▲ 지난 15일 오후 부산 도시철도 1호선 열차를 타고 가던 한 만취한 40대 남성이 화가 난다는 이유로 때려부순 창문 / 사진=부산지방경찰청

[뉴스프리존,부산=변옥환 기자] 술이 만취돼 지하철 열차 안에서 친구와 통화하던 한 40대가 열 받는다는 이유로 열차 창문을 때려부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중부경찰서는 지난 15일 재물손괴 혐의로 이모(40)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16일 밝혔다.

이씨는 이날 오후 1시 30분경 부산 도시철도 1호선 노포방면 열차를 타고 사하구 대티역을 지날 때 열차 유리를 발로 차 파손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이씨는 다대포역에서 부산역으로 가고 있었으며 만취상태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이씨는 열차 안에서 전화통화를 하던 중 갑자기 화를 내며 유리를 발로 차 깨 부숴뜨렸다.

사건 발생 5분 뒤 1호선 운행 관제실에서 열차 내 난동을 부리는 사람이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동대신역 역무원 A모씨가 이씨의 신병을 확보해 실랑이 끝에 현행범으로 경찰에 넘겼다.

이씨를 붙잡은 동대신역 역무원 A씨에 따르면 이씨가 유리를 깬 사실을 인정해 하차를 요구했으나 이에 응하지 않아 7분가량 열차 출발이 지연됐다.

이에 A씨는 부득이하게 피의자 이씨와 함께 중앙역까지 와 중앙역 역무원 B모씨에게 넘긴 뒤 경찰에 인계했다고 밝혔다.

이씨는 경찰에 “울산에 사는 친구와 통화하다가 갑자기 화가 나서 우발적으로 그랬다”고 진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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