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뉴스프리존

무개념 연세대 교수, 신입생 오티서 세월호희생 학생 폄하발..
사회

무개념 연세대 교수, 신입생 오티서 세월호희생 학생 폄하발언

[시사] 장정민 기자 입력 2016/03/09 11:57
"세월호 사고 때 개념 있는 학생이라면 기다리라는 방송을 따르지 않고 세월호를 탈출했을 것"

연세대학교 교수가 신입 학생들을 상대로 세월호 희생 학생들을 폄하하는 듯한 발언을 해 뒤늦게 물의를 빚고 있다.

 

[연합통신넷=정정민 기자] 기자연세대 이과대학 학생회는 이승철 교수(수학과) 가 지난달 17일 열린 신입생 대상 오리엔테이션에서 '실험실 안전교육 강의'에서 "세월호 사고 때 개념 있는 학생이라면 기다리라는 방송을 따르지 않고 세월호를 탈출했을 것"이라는 부적절한 발언을 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과거 이 대학 연구실에서 담뱃불 때문에 화재가 난 영상을 보여주며 “남자가 담배를 피우는 것도 별로지만, 여자는 꼭 담배를 끊기를 추천한다. 남자의 정자는 매번 신선하게 생산되지만, 여자의 난자는 태어날 때 딱 정해진다”고 성차별적인 말을 하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학생회는, 이 교수가 세월호 피해자를 개념이 없어 상황 대처를 잘못한 학생인 것처럼 폄하하는 등 부적절한 언사를 한 점에 대해 지난달 19일 이 교수에게 공개 사과와 안전교육 재실시, 성평등센터의 성인지 교육 수강을 요청했다.

이 교수는 당시 학생들을 만난 자리에서 사과를 약속했지만, 지난 21일 열린 새내기 새로배움터에서 “여러분들이 불편한 진실을 받아들이기 힘들어하고 있다”고 말해, 또 한번 학생들의 반발을 사기도 했다. 한편 학교 측은 8일 이 같은 사실을 인정하고 공식 사과문을 학생회 측에 전달하며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저작권자 © 뉴스프리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