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부산=변옥환 기자] 부산 항만소방서가 한국해양대에서 ‘긴급구조’ 종합훈련을 진행했다.
부산 항만소방서는 지난 17일 오후 3시 부산 영도구에 있는 한국해양대학교 공학관 화학실험실에서 화재가 발생해 화학물질이 유출된 상황으로 긴급구조 종합훈련을 진행했다고 19일 밝혔다.
이 훈련은 영도구청 등 10개 기관 228명이 동원돼 복잡하고 다양화되는 대형재난 발생 시 관계기관 간 협력 사항을 점검하고 체계적인 응급의료시스템 가동 상황 점검을 위해 진행됐다.
부산소방안전본부 조사결과 최근 3년간 부산에서는 학교 실험실에서 크고 작은 화재가 9건이 발생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나지 않았지만 이로 인해 재산피해 총 2700여만원이 발생했다.
불과 한 달 전 동래구 사직동에 있는 한 여자중학교 실험실에서 수산화나트륨을 이용한 은화 만들기 실험 뒤 화재가 발생해 실험실이 불에 타는 피해를 입기도 했다.
실험실에서 발생한 화재는 각종 화학물질로 인해 화재가 나더라도 물을 사용할 수 없어 좀처럼 불을 끄기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항만소방서 관계자는 “제천, 밀양 참사 이후 크고 작은 화재가 연이어 발생하며 화재 형태도 갈수록 복잡, 다양화 돼 인명·재산피해가 크게 발생하고 있다”며 “지속적인 훈련으로 안전한 부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