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부산=변옥환 기자] 부산지역 ‘야구 명문’ 경남고가 올해 KBO 신인드래프트에서 롯데 1차지명 서준원을 비롯해 5명의 프로 지명 선수를 배출했다.
이는 전국 고교·대학팀 가운데 가장 많은 선수들이 프로의 부름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경남고 사이드암 강속구 투수 서준원은 롯데자이언츠에 신인 1차 지명을 받았다. 강견 3루수로 주목받은 노시환은 한화이글스의 2차 1라운드에 부름을 받았다. 좌완 이정훈은 KT위즈의 2라운드에 지명됐으며 유격수 김현민은 한화이글스 5라운드에 부름 받았다. 이어 발빠른 외야수 김민수는 기아타이거즈 7라운드에 지명됐다.
서준원은 시즌 초부터 일찌감치 고교 신인 최대어로 꼽히며 많은 주목을 받아왔다. 187㎝, 90㎏의 체격을 지닌 서준원은 역동적인 사이드암 투구폼을 가졌으며 최고 시속 153㎞의 빠른 볼을 뿌릴 수 있어 프로 즉시 전력감으로 평가받고 있다. 또 지난달 아시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에 국가대표로 선발돼 일본전에서 150㎞이 넘는 강속구를 뿌리는 등 활약했다.
서준원의 올해 공식 경기 성적은 총 13게임에 나와 48과 3분의1이닝을 던져 방어율 2.63을 기록했다. 볼넷은 6개밖에 내주지 않은 반면 탈삼진은 55개 뽑아냈다. WHIP(이닝당 출루허용률)은 0.98로 소수점을 기록했으며 피안타율은 .229를 기록했다.
노시환은 1학년 때부터 경남고 주전으로 활약하며 많은 경험을 쌓아왔다. 3루수를 보며 어깨가 상당히 좋은 편이며 타선에서 장타력이 있어 북일고 3루수 변우혁과 함께 고교 내야 최대어로 꼽혔다. 노시환도 아시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에 뽑혀 타율 .692로 타격상을 받았다.
노시환의 올해 성적은 25게임에 나와 타율 .375와 출루율 .486, 장타율 .636을 기록해 OPS가 1.0이 넘는다(1.122). 올해 홈런은 4방 때려냈으며 타점 25개, 득점 23개를 올렸다. 한편 타석에서 삼진을 20개 당한 반면 볼넷이 15개를 기록했다. 그러나 전국대회에서 보인 모습에 비춰 선구안이 나쁘다고 볼 수는 없다. 수비에선 주말리그와 전국대회에서 강한 송구로 멋진 수비를 여럿 보인 한편 실책 5개를 기록했다.
이정훈은 183㎝, 80㎏으로 체격이 큰 편이 아니고 공 스피드도 특출나게 빠른 편이 아니다. 그러나 KT 심광호 스카우터의 언론 인터뷰에 따르면 이정훈은 투구 메커니즘이 좋다. 제구가 좋으며 직구와 변화구, 특히 체인지업의 투구폼이 거의 똑같다는 것이다. 그는 아직 근력이 부족하지만 힘만 붙으면 충분히 빨리 1군에 올릴 수 있는 투수라고 평했다.
이정훈의 올해 성적은 16경기에 나서 총 33과 3분의2이닝을 던져 0.79의 방어율을 기록했다. 서준원과 마찬가지로 제구력이 좋은 투수로 탈삼진 34개를 잡을 동안 볼넷은 8개만 내줬다. WHIP은 1.03, 피안타율은 .227을 기록했다.
김현민은 2학년부터 팀의 주전으로 경기에 나서 활약했다. 특히 컨택형 타자로 발이 빠르며 정교한 타격이 돋보이는 선수다. 수비에서는 유격수와 2루수, 1루수를 볼 수 있으며 수비에서 핸들링 등 조금은 미흡한 부분이 있지만 충분히 발전 가능성이 있는 선수로 평가받고 있다. 김현민도 지난달 아시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에 뽑혀 1루수로 활약했다.
김현민의 올해 성적은 25게임에 나와 타율 .330과 출루율 .398, 장타율 .500을 기록해 OPS .898을 기록했다. 홈런은 주말리그 후반기 부산공고와의 경기에서 하나 때려냈으며 2루타 9개, 3루타 2개를 쳐냈다. 또 타점 21개와 득점 20개의 생산력을 보였다. 반면 노시환과 마찬가지로 삼진 수가 볼넷보다 많았다. 삼진은 16개, 볼넷은 10개를 얻어냈다. 또 수비 실책은 5개를 기록했다.
김민수는 발 빠른 외야수로 주로 팀에서 중견수를 봤다. 타구판단 센스도 뛰어나 경남고의 외야 수비 안정화에 크게 기여했다고 볼 수 있다. 2학년 땐 타격이 부진했지만 올해 안타 45개를 쳐내며 팀 내 가장 많은 안타를 만들며 리드오프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왔다. 또 올해 실책을 기록하지 않았다. 아직 장타가 많이 없는 편이지만 프로에서 좀 더 몸을 만들면 올해 올라온 타격감을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민수의 올해 성적은 32경기에 나서 타율 .381에 출루율 .468, 장타율 .441을 기록해 OPS .909를 기록했다. 안타는 45개로 팀내 최다이며 멀티히트는 13차례 기록했다. 리드오프로 활약하며 36개의 득점을 올렸으며 빠른 발로 13개의 도루를 기록했다. 볼넷은 14개, 삼진은 15개 기록했다.
19일 오후, 본지는 경남고를 방문해 프로 지명된 서준원과 노시환, 이정훈, 김현민, 김민수 이 다섯 선수들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다음은 경남고 서준원, 노시환, 이정훈, 김현민, 김민수 선수와의 일문일답.
Q. 2019 KBO 신인드래프트에 지명됐을 당시 심정은?
서준원: 신인드래프트에서 프로지명 받았으니 한편으로 마음도 놓였고 학생야구를 마치고 프로에 간다하니 새롭고 설레는 마음도 있었다.
김현민: 어릴 때부터 꿈꿔왔던 것을 이뤄 ‘해냈다’는 기분이 먼저 들었다. 한편 앞으로 큰 무대에 설 생각하니 걱정도 되면서 재밌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
노시환: 지명 당시 실감이 안 났고 날아갈 것처럼 좋았다.
김민수: 이때까지 열심히 해왔던 것을 보상받았다는 기분이 들었다. 또 앞으로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이정훈: 처음에 지명됐다는 소식을 듣고 당황스러웠다. 한편으로 기분 너무 좋았다.
Q. 야구를 시작하게 된 계기?
김현민: 전 어린 시절부터 운동을 좋아했다. 처음에 축구를 시작하려 했는데 어릴 때 많이 아파서 아버지가 축구는 허락하지 않았다. 근데 2009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 4강전 베네수엘라랑 경기하는 걸 보고 야구에 반해서 시작하게 됐다.
노시환: 저는 초등학교 3학년 때 아버지랑 캐치볼 하다가 아버지가 야구해보라고 권해서 시작하게 됐다. 어릴 때부터 아버지랑 자주 캐치볼을 했었다.
이정훈: 아버지가 저 초등학교 4학년 때 야구 한번 해보라고 권해서 시작하게 됐다.
김민수: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때 야구대표팀이 금메달 따는 것을 보고 너무 멋있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부모님께 야구를 하고 싶다고 말씀드려 시작하게 됐다.
서준원: 초등학교 1학년 때부터 시작했는데 그땐 솔직히 다른 스포츠보다 야구가 제일 덜 힘들어 보여서 시작했다. 또 선수들 유니폼 입고 있는 모습이 예뻐 보여서 처음엔 별생각 없이 시작하게 됐다.
Q. 올해 야구하며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이 있다면?
김현민: 지난봄 황금사자기 준결승전 광주일고랑 경기했을 때가 제일 기억에 남는다. 그때 제일 아쉬웠다. 그때 제 플레이도 아쉬움이 많이 남았다.
서준원: 저도 황금사자기 광주일고전이 제일 기억에 남는다. 본 시즌 첫 전국대회이기도 해서 그렇다.
김민수: 청룡기 8강전 마산용마고에 진 경기가 제일 아쉬움이 남는다. 저도 잘하고 싶었는데 마음대로 안 돼서 마음이 힘들었다.
노시환: 저도 황금사자기 광주일고전이 기억에 남는다. 6회 제가 수비에서 실책 하나 했는데 나간 주자가 득점까지 해서 많이 아쉬웠다.
이정훈: 저도 황금사자기 광주일고전이다. 그때 제가 구원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는데 별로 잘 못 던져서 한 점차 리드상황에서 동점을 허용했다. 그날 팀에 별로 도움이 못된 것 같아 많이 아쉬웠다.
Q. 향후 합류할 소속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노시환: 한화이글스 연습하는 것을 봤는데 굉장히 프리했고 선배들도 웃으며 좋은 분위기 속에서 연습하더라. 가서 잘 적응하면 좋은 분위기 속에서 야구할 수 있겠다 생각했다.
서준원: 롯데는 제겐 항상 강팀이란 이미지가 심겨 있다. 또 팀에 같은 학교 선배들도 많아 적응하는데 문제없다고 생각한다. 훈련만 잘 따라가면 제가 롯데에서 야구하는 게 더욱 재미있을 것 같다.
김현민: 이번에 한화가 포스트시즌 올라가서 분위기가 좋다고 생각한다. 또 앞으로 더 좋은 성적 나올 거라 생각해서 저도 꼭 팀에 보탬이 되고 싶다.
이정훈: 선후배 관계가 아주 좋은 것 같고 팀 분위기도 신생팀이라 그런지 아주 밝고 좋다고 느꼈다.
김민수: 역사가 깊고 작년에 우승도 했으니 저력이 있다고 생각했다. 꿈에 그리던 팀이다.
Q. 프로 입단 전후로 몸 관리 계획은 어떻게 되는지?
이정훈: 재활 치료하며 몸을 좀 더 불려 팀에 빠르게 복귀할 수 있도록 하겠다. 지금 팔이 조금 안 좋아서 재활운동을 하고 있다.
김민수: 기아에서 개인 PT를 끊어준다고 해서 개인 PT 충실히 하고 팀에 합류하기 전까진 학교에서 연습할 계획이다.
노시환: 지금 잠시 쉬고 있는데 다음 달부터 학교에서 운동하며 저녁에는 PT 다닐 계획이다. 가볍게 운동 시작해 몸도 불려야 해서 웨이트도 할 예정이다.
김현민: 저는 지금도 몸을 키우기 위한 운동을 하고 있다. 저도 PT 계속하며 몸 불리고 순발력을 기르기 위한 운동도 주력으로 할 계획이다.
서준원: 지금 아프진 않더라도 계속 팔꿈치, 허리, 골반 위주로 보강운동과 강화운동을 하고 있다. 입단 전후로 계속 몸을 만들어 놓고 롯데 합류해서도 선배님들을 상대할 때 밀리지 않을 정도의 힘을 키워놓겠다.
Q. 서준원·이정훈 선수의 투수로서 주무기는?
서준원: 저는 타자를 잡아내는 데 있어 가장 자신 있는 구종은 직구라고 믿는다. 올해 직구 최고구속은 153㎞까지 나왔다. 변화구는 우타자를 상대할 땐 슬라이더를 많이 던지고 좌타자에겐 체인지업이나 떨어지는 공을 번갈아가며 던진다.
이정훈: 제 주무기는 체인지업이다. 2스트라이크 이후 결정구로 많이 사용하는 편이다. 직구 최고구속은 140㎞까지 나왔다.
Q. 자신의 가장 최고 장점은?
노시환: 저는 발이 빠르진 않지만 주루 센스가 있는 편이다. 또 장타력이 제 장점이라 생각한다.
김민수: 저는 외야에서 수비 볼 때 타구를 끝까지 따라가는 감각이 제 장점이다. 주력이 빠른 편이라 외야 수비에 자신 있다.
김현민: 저는 타석에서 컨택 능력이 장점이라 본다. 또 타자 주자로 내야안타를 만들어 낼 수 있다.
서준원: 마운드에서 크게 표정 변화가 없다. 자신감이 항상 넘친다. 또 주자 출루 상황에서 번트 수비나 타구 대처능력에 자신 있다.
이정훈: 저는 좌완이라는 자체가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Q. 올해 스스로가 가장 많이 신경 쓴 부분이 있다면?
김현민: 수비 모든 부분에서 신경 많이 썼다. 스타트부터 핸들링, 송구, 마무리까지 많이 신경 써서 연습했다.
김민수: 작년에 타율이 낮아서 올해 컨택 위주로 치기 위해 노력했다. 앞으로는 장타를 많이 키울 생각이다.
노시환: 타격 타이밍 잡는 것과 배트가 조금 둘러나오는 것을 줄여서 가볍게 치자는 생각을 많이 했다.
서준원: 저는 변화구가 느려서 슬라이더 던질 때도 빠르게 던지기 위해 많이 연구했고 연습을 거듭했다. 또 결정구를 던질 때 공이 가운데로 몰린 적이 많아 포수가 싸인을 요구한 대로 던지려고 많이 노력했다.
이정훈: 저는 제구력을 높이기 위해 연습했고 마운드에 섰을 때 자신감을 갖기 위해 많이 노력했다.
Q. 프로에 가서 좀 더 보완하고 싶은 점은?
서준원: 좌타자를 상대로 떨어지는 변화구나 보다 변화구 스피드를 높일 수 있도록 배우고 싶다.
김현민: 투수마다 가진 노림수를 배우고 싶다. 또 타석에서 스윙이 큰 편이라서 이를 고치고 싶다. 수비에서는 타구 스타트 이후 어떻게 해야 하는지 다양한 상황을 배우고 싶다.
노시환: 구단 코칭스태프 분들에게 제가 고쳐야 할 점들이 무엇인지 물어보고 지적해주시는 대로 모두 고칠 생각이다.
김민수: 저는 힘을 키워서 장타력을 높이고 싶다. 또 도루할 때 스타트가 좀 늦어서 빠른 스타트 끊는 법을 배우고 싶다.
이정훈: 저는 몸을 불려서 볼 끝이나 속구 스피드를 늘리고 주자 견제를 더 잘하기 위해 많이 배우겠다.
Q. 프로 1군에 콜업돼 첫 무대를 밟으면 어떨 것 같나?
김현민: 입단식 때부터 선배들 운동하는 거 보고 운동장도 직접 밟으니 들떴다. 1군 무대에 오르면 재밌을 것 같다.
서준원: 지난 10일 사직야구장 마운드에서 시구할 때도 공 하나 던지는 건데 많은 관중들 앞에 서니 많이 긴장됐다. 막상 1군 합류해 마운드에 오르면 처음엔 긴장도 되겠지만 지켜보는 분들도 많으니 성적이 어떻게 나올진 몰라도 재미있을 것 같다.
이정훈: 그냥 기분 좋을 것 같고 붕 뜬 마음에 포수밖에 안 보일 것 같다.
김민수: 많은 팬들 앞에서 야구하는 자체가 굉장히 들뜨고 기쁠 것 같다.
노시환: 아직 안 뛰어봐서 잘 모르겠지만 상상만 해도 기분 좋다.
Q. 앞으로 어떤 선수가 되고 싶은지 목표가 있다면
김민수: 저는 야구도 잘하고 인성도 좋고 예의 바른 선수가 되고 싶다.
이정훈: 저도 인성 좋고 항상 꾸준한 선수로 기억에 남고 싶다.
노시환: 나이 40살 넘어서까지 꾸준히 성적을 낼 수 있는 선수가 되고 싶다. 야구를 오랫동안 하고 싶다.
김현민: 인성 좋아야 하는 건 당연하다고 본다(웃음). 악바리 있게, 근성 있게 야구한다는 얘길 듣고 싶다. 늘 노력하는 선수란 얘기도 듣고 싶다.
서준원: 저도 프로선수로서 인성이 돼야하겠고 오랫동안 안 다치고 1군에 머물며 어딜 가든 주목을 받고 인정받는 선수가 되고 싶다.
Q. 자신의 롤모델이 되는 선수가 있다면?
서준원: 저는 팀이 위기에 있거나 필요할 때 부를 수 있는 롯데 구승민 선배님과 같은 그런 투수가 되고 싶다. 위기상황에 언제든 믿고 맡길 수 있는 투수가 되고 싶다. 구승민 선배님과도 가까이 지내며 배우고 싶다.
노시환: 어릴 때부터 이대호 선수를 좋아했다. 요즘은 정근우 선배님의 근성과 악바리를 많이 닮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이정훈: 1년 선배인데 넥센에 이승호 선수가 롤모델이다. 팀이 보탬이 되는 투수가 되고 싶다.
김민수: 기아의 버나디나 선수처럼 공·수·주 완벽한 외야수가 되고 싶다.
김현민: 수비 쪽은 두산 김재호 선배님을 닮고 싶다. 화려하진 않지만 꾸준히 수비 잘하는 선수로 주목받고 싶다.
Q. 프로 무대에서 맞대결하고 싶은 선수가 있는지
서준원: 1년 선배 강백호 선수와 맞대결하고 싶다. 작년에 강백호 선배에게 홈런을 맞은 기억이 있어서 프로에서 다시 승부하고 싶은 마음이다. 또 만약 롯데에 가지 못했다면 같은팀 이대호 선배님과 승부해보고 싶다.
이정훈: 저는 투수 대 투수로 맞대결하고 싶은 선배가 있다. 아까 롤모델로 말했던 넥센 이승호 선수와 승부해보고 싶다. 고등학교 올라와서 계속 봤는데 배우고 싶은 부분이 많았다. 특히 투구할 때라든지 유연성이 좋다고 생각한다.
김현민: 저는 프로 무대에서 준원이랑 승부해보고 싶다. 같은 팀에 있으니까 쳐볼 기회가 많이 없었다. 시합 때 많은 관중들이 보는 긴장감 속에서 승부해보고 싶다.
노시환: 저는 아직 생각해보지 않았다. 1군 무대를 밟는다는 자체로도 좋을 것 같다.
김민수: 저도 아직 생각해보지 않았다.
Q. 프로에 가서 가장 하고 싶은 일은?
서준원: 신인 선수라면 누구든 신인왕을 받고 싶을 거라 생각한다. 신인이니까, 단 한 번밖에 받을 기회가 없으니 신인왕을 받을 수 있도록 잘하고 싶다.
김현민: 저는 프로 생활하며 언젠간 유격수 부문에서 골든글러브를 받고 싶다.
노시환: 저는 야구를 누구보다 제일 오래하고 싶다.
김민수: 저는 언젠가 대한민국 국가대표 외야수에 뽑히고 싶다.
이정훈: 저는 프로 생활하며 다승왕 자리에 올라보고 싶다.
Q. 졸업과 팀 합류를 앞두고 있는데, 앞으로의 다짐은?
김현민: 이때까지 야구 해오며 부모님과 도와주신 분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부모님과 가족에게 제일 감사함을 느낀다. 당연히 잘돼서 부모님께 효도하고 싶다.
서준원: 그동안 많은 일들이 있었는데 부모님께 너무 죄송하고 또 감사드린다. 야구하며 프로선수로 걸맞게 잘해서 부모님께 효도를 하고 싶다. 마지막 10대 시절을 보내며 이제 졸업하니 아쉬움도 있다. 팀에 합류하면 새롭게 가야 하니 열심히 해보겠다.
김민수: 프로 가서 조급해하지 않고 천천히 만들어가며 1군에 합류하고 싶다.
이정훈: 야구 잘해서 팀에 도움이 되는 선수가 되고 싶다.
노시환: 이제 지명됐으니 ‘아 됐다’ 이 느낌이 아닌 ‘이제 시작이구나’란 느낌으로 임하겠다. 처음 야구 시작했던 마음으로 돌아가 다시 처음부터 잘해보겠다.
Q. 경남고 후배들에게 남기고 싶은 한마디
노시환: 올해 우리가 성적을 못 내서 아쉽다. 밑에 후배들은 열심히 해 전국대회에 좋은 성적 내서 감독님, 코치님들 기쁘게 해드렸으면 좋겠다.
김현민: 지금까지 잘해왔지만 꿈꿔온 무대가 아직 1년 남았는데, 나중에 후회하지 않게 지금부터 노력해서 모두 잘됐으면 좋겠다.
이정훈: 내년에 청룡기 10회 우승 채웠으면 좋겠다.
김민수: 저도 후배들이 우승해서 감독님, 코치님과 함께 기쁨을 나누면 좋겠다.
서준원: 청룡기 10회도 좋고, 내년에 후배들이 대통령배 우승해서 메이저 4개 전국대회 모두 우승을 차지하는 역사를 만들어달라고 부탁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