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부산=변옥환 기자] 원룸 현관에 놓인 택배와 우편물 수백통을 훔쳐 간 5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기장경찰서는 절도 혐의로 엄모(55)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22일 밝혔다.
엄씨는 지난 4일 오후 1시경 기장군 장안읍에 있는 한 원룸 1층 현관에서 시가 52만원 상당의 골프의류가 든 택배물과 각종 우편물 300통을 몰래 들고 간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엄씨는 해당 건물 2층에 사무실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날 1층 현관에 우편물과 택배물품을 발견해 들고 간 것으로 확인됐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원룸 1층에 설치된 CCTV를 확인하고 엄씨의 범행 장면과 도주로를 확인했다.
경찰은 탐문 수사를 벌여 엄씨의 주거지를 확인해 그의 집을 찾아가 자백을 받아냈다.
엄씨는 경찰 조사에서 우편물이 모두 자기에게 온 것으로 착각해 가져갔다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엄씨로부터 피해품을 전부 회수해 즉시 피해자에게 돌려줬다”며 “정확한 범행 동기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