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한국관광공사
[연합통신넷=노현진 기자]한국관광공사(사장 정창수)는 지난 9일부터 이달 13일까지 독일 베를린에서 개최되는 세계 최대 규모의 국제관광박람회 ‘ITB 베를린 2016’에 참가해 2년 앞으로 다가온 평창동계올림픽을 집중 홍보하고 있다.
ITB(International Tourism Berlin)는 행사장을 찾는 관람객만 18만여 명에 달해 관광올림픽이라고 불리는 관광박람회로, 올해는 1백90여개 국가가 참가해 자국의 관광 매력을 알리는 치열한 관광 홍보 경쟁을 펼치고 있다.
한국관광 홍보관은 241.5㎡ 규모로 서울시, 강원도, 새만금개발청 등의 지자체 및 정부기관, 호텔, 여행사, 항공사 등의 여행업계를 포함한 총 25개 업체 및 기관이 참가해 관광객 유치를 위한 홍보 및 판촉 활동을 전개한다.
지난 달 ‘FIS 스키월드컵 대회’ 등 평창동계올림픽 테스트 이벤트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됨으로써 코스준비, 경기운영 및 대회운영 전반에 대해 국제적인 호평이 이어졌고, 평창동계올림픽에 대한 관심과 기대가 한층 높아짐에 따라 하계올림픽 못지않은 관광 수요가 기대되고 있다.
10일에는 독일의 주요 언론 및 여행업계 인사들을 한국관광 홍보관으로 초청해 평창동계올림픽을 주제로 파티 형식의 이벤트를 개최했다. 동계올림픽 개최지로서 한국의 관광 매력을 집중 소개했고, 샌드아트 공연,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한국의 집’ 무용단의 부채춤, 국기원 태권도 시범단의 태권쇼 등 다양한 행사가 잇달아 펼쳐졌다.
한국관광 홍보관에서 눈길을 끄는 행사는 한식 홍보 활동의 하나로 마련된 초대형 김밥 말기 이벤트로, 외국인 관람객들과 함께 5미터 길이의 대형 김밥을 만든다. 또한, 박람회가 열리는 닷새 동안 한복 체험, 한글서예 체험, 엽서 만들기 등 방문객의 흥미를 끄는 행사가 계속 이어지고, K-POP과 첨단 IT가 결합한 로봇댄스 등 많은 볼거리들이 제공된다.
홍보관 2층 세미나실에서 독일 여행업계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한국관광과 관련한 워크숍을 사흘간 실시, 독일 현지의 관광 판촉 활동을 지원한다. 이와 함께 일본관광공사(JNTO), 독일 현지 여행사 지오플랜(Geoplan)과 공동으로 일반 관람객을 대상으로 한일 연계 관광상품을 소개하는 세미나를 개최한다.
이번 ‘ITB 베를린 2016’ 박람회장을 찾은 정창수 한국관광공사 사장은 “올해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1,650만 명에 이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면서,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외국인 관광객 2천만 시대를 앞당기기 위해 해외 홍보 활동을 다각적으로 전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