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 임병용 선임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다음 달 열리는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당근과 채찍을 내보이고 있다.
이는, 중국과 타협 가능성을 내비치면서도 다른 한편으로는 중국산 제품 전체에 고율 관세를 물릴 수도 있다는 초 강경책을 언론에 흘리는 등 다양한 방향으로 중국을 압박하고 있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 중국과의 '무역 전쟁'을 미국에 유리한 방향으로 이끌기 위한 작전으로 해석되는 점인것. 트럼프는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우리는 중국과 위대한 합의(great deal)를 이룰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들(중국)이 우리나라를 고갈시켜 왔던 것을 고려하면 엄청난 일"이라고 밝혔다.
또 "중국이 준비가 되어 있지 않은 게 아니라면 나는 당장이라도 협상을 맺을 준비가 돼 있다"고도 말했다.
트럼프 타협 가능성 발언은 이에 앞서 같은 날 블룸버그가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한 내용과 대조적이다. 블룸버그는 "미국이 미·중 정상회담에서 무역 관련 합의에 이르지 못할 경우 12월 초 모든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 조치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보도한 점이다.
트럼프의 무역 전쟁에 대한 잇따른 발언은 국제 금융시장에 반사적으로 반영 되고 있다. 그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