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구글 개발자들이 구성한 블록체인 커뮤니티에서 주최한 해커톤에서 쿼크체인(QuarkChain)을 기반으로 한 DApp(댑, 탈중앙화앱)이 개발돼 쿼크체인이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러한 기업을 이끄는 치조우(Qi Zhou) 쿼크체인(QuarkChain) 프로젝트 대표가 최근 방한해 주요 핵심 기술과 계획을 밝혔다.
먼저 치조우 대표는 쿼크체인 프로젝트를 시작하게 된 배경으로 탈중앙화 시스템에서의 확장성 문제를 언급했다. 그는 “블록체인 기술의 유용성을 비트코인, 이더리움이 이미 보여준 바 있다. 그러나 아직 알리페이 등 중앙화 된 시스템에 비해 느린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쿼크체인의 핵심기술을 분산처리기술인 수평적 확장성, 특히 구글이나 페이스북에서 사용되는 기술인 샤딩(Sharding)이라고 밝혔다.
구글, 페이스북 본사에서 샤딩 기술 관련 핵심 엔지니어로 활약했기 때문에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다고 전한 치조우 대표는 “구글은 하루에 발행하는 약 15억 건의 검색량을 위해 페이스북은 15억 명의 이용자를 대상으로 서비스하기 위해 샤딩기술을 사용하고 있다”며 “쿼크체인은 이 검증된 기술을 탈중앙화 세계에 접목하여 확장성 이슈를 해결해 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7월에 론칭한 쿼크체인 테스트넷에서는 약 14,700 TPS(초당 거래 속도)를 달성해 퍼블릭 블록체인 중 최고 속도를 보인 바 있다. 최근 10월 한 달 간 쿼크체인이 개최한 TPS 경진대회에서 이를 추월한 팀도 있다고 귀띔했다.
또한 그는 한국의 블록체인 업계에도 많은 관심을 보였다. “한국은 블록체인시장의 선두를 달리는 지역 중 하나로 업비트와 같은 많은 회사들이 최신의 기술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한국에 많은 회사 및 개발자 커뮤니티와 협업 기회들이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쿼크체인의 기술 소개하면서 한국의 블록체인 관련 기술도 많이 배우고 싶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