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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두대' 가장 먼저 올라간 전원책, 이미 자연인"이라는 ..
정치

'단두대' 가장 먼저 올라간 전원책, 이미 자연인"이라는 김병준에 어떤 대응할까?

고승은 기자 입력 2018/11/12 12:02 수정 2018.11.12 12:06
▲ 자유한국당 조직강화특위 위원에서 '문자'로 해촉 통보를 받은 전원책 변호사가 오는 14일 기자회견을 예고해, 무슨 내용을 폭로할지 주목된다. © 자유한국당 홈페이지

지난주 자유한국당 조직강화특위 위원에서 '문자'로 해촉 통보를 받은 전원책 변호사가 오는 14일 기자회견을 예고해, 무슨 내용을 폭로할지 주목된다.

전원책 변호사는 12일 오전 기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를 통해 "14일 오후 2시에 기자회견을 열겠다"고 밝혔다.

전당대회 일정을 두고 당 비상대책위원회와 갈등을 겪던 그는 지난 9일 '문자'로 해임 통보를 받았다. 자한당에서 '십고초려'해서 영입한 인사가 한달만에 정말 '무성의한' 방법으로 해임 통보를 받은 것이다. '올 단두대'에 올리겠다던 그가, 우습게도 '단두대'에 가장 먼저 올라간 셈이다.

그는 해임 통보를 받자마자 자택 앞에서 기자들에게 “2월말 전당대회는 나를 하청업체 취급하는 것”이라고 강력하게 반발했었다.

그가 비대위와 갈등을 겪은 대표적인 사례는 '전당대회' 개최 시기다. 비대위는 예정대로 '내년 2월에 치르자'는 방침을 고수했으나, 그는 '내년 7월로 연기하자'고 주장했었다.

또 그는 "경제민주화 강령을 받아들이고 빨간 색으로 당색을 바꿔 당이 침몰했다" "박근혜 탄핵 관련 끝장토론하자" "태극기부대도 끌어안아야" 등의 발언들을 이어가며, 자한당 내 잡음도 커진 바 있다.

14일 기자회견에서 그가 어떤 내용을 밝힐 지가 주목되는데, 그가 주도했던 조강특위 외부위원 인선 과정에서 김병준 비대위원장의 개입이나 인사청탁이 있었는지 여부다. 그는 해임 통보를 받은 직후, 김 비대위원장이 조강특위에 특정 인물을 넣어달라고 한 것이 갈등의 시작점이었다고 폭로했었다.

한편, 김병준 비대위원장은 이날 비대위원회 회의에서 "조강특위 문제로 당원과 국민들께 심려를 끼쳐드렸다. 다시 한 번 송구하다는 말씀드린다. 우리가 가는 길에 항상 햇볕만 내리쬐지 않는다고 생각한다"며 "그래서 대단히 송구한 마음이지만 이것을 기화로 다잡아서 가도록 하겠다"고 밝혀, 이번 갈등을 마치 끝난 일로 치부했다.

또 기자들과의 질의응답에서도 "이미 해촉을 한 상태이고 우리 당과 관계가 끊어진 자연인이자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회견을) 하는데 제가 뭐라고 드릴 말씀이 없다"며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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