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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정치권, 친노조 행보 "박원순 죽이기"?..
정치

야 정치권, 친노조 행보 "박원순 죽이기"?

유병수 기자 입력 2018/11/20 12:34 수정 2018.11.20 18:18

[뉴스프리존= 유병수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한국노총과 만나 탄력근로제 확대에 대해 "노조와 충분히 대화하겠다"고 19일 밝혔다.

▲ 19일자 조선일보 4면 보도.

야당은 지난 주말 내년도 예산안 처리를 앞두고 자유한국당이 정기국회 전면 보이콧을 선언, 한국노총 집회에 참석한 박원순 서울시장을 강하게 비판했다.

자유한국당은 탄력근로제 확대는 여야정 합의사항이라며, 박 시장은 지난 17일 탄력근로제에 반대하는 한국노총 전국노동자대회에 참석했다.

지난 국정감사 당시 불거졌던 서울시 채용비리 의혹에 대해 국정조사를 해야한다는 야당의 입장을 여당이 수용하고 있지 않다는 이유에서다. 이에 대해 한국당은 "대통령병에 걸려 자기 정치를 하고 있다"고 맹비난했다. 특히 한국노총 사무총장 출신의 김성태 한국당 원내대표는 "자기정치를 하다가 낭패를 보고 있는 경기지사를 잘 돌아보기 바란다. 이렇게 하다 보면 틀림없이 다음 차례는 박 시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박원순 서울시장은 SNS를 통해 "노동존중을 하는 게 자기 정치라면, 김 원내대표는 노동존중을 하지 말자는 것이냐"며 반발했다.그러면서 진 정무부시장은 "(김성태 원내대표가)들개를 자처하더니 정말로 분별없이 아무것이나 물어뜯고 있는 것 같다"며 "대단히 모욕적이다. 노동계와 진지하게 소통하려는 노력을 그런 식으로 폄훼해서는 안 된다. 더구나 본인이 한국노총 출신이 아닌가"라고 질타했다. 노동개혁으로 민노총과 갈등을 빚고 있는 청와대와 여당도 박 시장의 친노조 행보에 내심 불편해하는 기색이 역력하다. 청와대와 정치권의 만류에도 민노총이 파업 강행 방침을 밝히면서, 여야 정치권과 노동계의 갈등이 깊어지고 있다. 이른바 '슈퍼 예산'으로 불리는 내년도 예산에 대해 국회 파행으로 졸속심사 우려가 제기된다. 예산안 처리 법정시한은 12월 2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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