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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미래당, 국회 일정 전면 거부하며 사실상 예산·법안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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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미래당, 국회 일정 전면 거부하며 사실상 예산·법안심사 올스톱

김선영 기자 libra3333333@gmail.com 입력 2018/11/20 17:50 수정 2018.11.20 17:59

[뉴스프리존, 국회= 김선영기자] 바른미래당은 20일 국회 일정에 전면 거부하며 사실상 보이콧 입장을 밝혔다. 또, 홍준표 자유한국당 전 대표가 '국민들의 절반 이상이 내 말이 옳았다'고 지지한다며 현실정치 복귀 선언을 한 데 대해 "홍 전대표가 지칭하는 절반의 국민들은 도대체 어느 나라 국민이라는 말인가?"라고 힐난했다.

이날 바른미래당은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정기국회 전체 일정에 대해 전면 보이콧한다는 의견 일치와 함께 당론으로 정했다. 한편, 김익환 바른미래당 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홍 전대표의 정계복귀를 바라보는 국민들은 어안이 벙벙하기만 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에 따라 자유한국당이 정기국회 일정을 전면 거부할 뜻을 밝힌 가운데 바른미래당도 정기국회 일정을 모두 거부한다는 입장을 밝혀 사실상 연말을 앞두고 국회 내 분위기가 차갑게 가라앉으며 내년도 정부 예산안 처리와 유치원3법, 윤창호법 등의 민생 법안 처리가 불투명해졌다. "홍 전대표의 정계복귀 선언으로 호재를 부르고 있을 정부여당 인사들의 모습이 눈에 훤하다"며 "‘혜경궁 김씨’ 문제로 궁색한 변명만 늘어놓고 있는 정부 여당의 입장에서, 홍 전대표의 정계복귀보다 더 좋은 일이 어디 있단 말인가?"라고 반문했다.

이날 바른미래당 김수민 원내대변인은 의원총회를 마친 후 기자들에게 "결론적으로 채용비리 국정조사가 관철되기 전까지는 국회 일정에 전면적으로 협조할 수 없다는 보이콧 입장을 밝힌 것"이라며 "최소한의 사회정의를 회복하기 위한 노력을 방해하고 예산심사, 법안심사 등을 막는 더불어민주당 행태를 바른미래당이 강하게 대응해야겠다는 생각"이라고 밝혔다.

김수민 원내대변인은 또 "꽉막힌 국회를 풀기 위해 민주당이 협력해야 할 시기"라며 "공정, 정의를 실현하기위한 국정조사를 외면하고 무책임한 행동이 개선되지 않는다면 국회일정은 어떤 것도 협조할 수 없다. 명분없는 보이콧이라는 홍영표 원내대표의 발언은 청년의 피눈물 자체가 명분이 될 수 없다는 말인지, 채용비리가 민생문제가 아니라는 건지 반문하지 않을 수 없다"고 일갈했다.

이어 김수민 대변인은 "비리가 없다면 반대할 당리당략 이유가 없는데도 무조건 반대로 일관하는 민주당은 박원순 서울시장을 비호하고 있다는 가짜뉴스 실체를 밝히기 위해서라도 국정조사를 수용해야 한다"며 "국정조사만 수용하면 조사 시기는 민주당의 결정을 따른다는 유연한 태도를 보였는데도 민주당은 무조건 반대로 일관하는 고압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런 가운데 바른미래당 김관영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1시45분 문희상 국회의장실을 방문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바른미래당, 자유한국당, 민주평화당, 정의당 등 야 4당 공동 명의로 국정조사 요구서를 제출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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